본 연구는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피해자의 온라인 내러티브를 통해 직접적으로 폭로되고 전파되는 역동적인 미디어 환경 속에서 기업의 준위기상황에 주목하였다. 구체적으로, 피해자의 내러티브를 문제해결을 위한 설득적 내러티브로 보고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 상황과 피해자의 내러티브가 공중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행동 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문제해결 상황이론(STOPS)과 확장된 정교화 가능성 모델(EELM)을 적용하여 연구모형을 제시하고 문제상황 인식과 준거지침, 수용자 관여 변인의 영향을 검증하였다.
가설 검증을 위해 전국 만 19세 이상의 성인남녀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관여인식과 제약인식, 그리고 내러티브 전송은 상황적 동기화를 매개하여 모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행동 의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문제인식은 모든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행동 의도와 상황적 동기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였다. 셋째, 준거지침은 온라인 정보전달 의도에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마지막으로, 동일시와 지각된 유사성, 준사회적 상호작용은 공중의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행동 의도에 예상된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상황적 동기화의 매개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직장 내 괴롭힘 상황에서 피해자의 내러티브가 가지는 영향력에 대한 이론적 함의와 실무적 함의를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