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모방과 공감이 어떤 과정을 거쳐 예술작품을 창조하는지 문헌고찰 및 무용창작을 통해 탐구하였다. 연구자의 작품 『사계』를 통해 N차모방과 공감의 창작방식을 시도함으로써 각 계절마다 모방과 공감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관찰했고, 무용수들의 창작 능력을 자극하는 요소를 확인했다.
N차모방과 공감의 과정은 최초 동작을 녹화하여 다음 차수의 무용수가 녹화데이터를 모방과 공감의 과정을 거쳐 각 차수의 변이와 함께 모방을 녹화하는 방식으로 1차에서 4차까지 각 차수에 색채, 음악, 주제의 변이를 제시하고, 5차에 각 변이가 포함된 사계절의 순차적 동작 진행으로 모방과 공감이 동작만이 아니고 변이에 따라 모방과 공감의 양상이 변하는 것을 탐색하였고 단순동작의 모방이 아니고 각 변이에 따라 공감을 통한 창의적인 모방이 발생하며, 모방과 공감의 동시성을 확인한 것이다. 또한, 마지막 단계인 전체 사계절의 순차적 진행에서는 각 무용수들의 모방과 공감 동작이 일정부분 서로의 동작에 미세하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과정에서 모방과 공감은 시간을 두고 계획적으로 진행될 수도 있지만, 직관의 즉흥적 판단으로도 모방과 공감이 발생할 수 있음이 고찰되었다.
무용수들은 N차모방과 공감의 단계를 통해 창작에 참여하였고, 결과적으로 모방과 공감이 동시에 이뤄지며 창작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그리고 짧은 시간 간격으로 모방과 공감을 반복하는 것이 창작 감각을 높이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결론적으로 N차모방과 공감은 창작무용에서 창작능력과 기법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이를 무용 예술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예술 분야와 교육에 확장하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무용수들 간에는 모방과 공감의 차이가 있었으며, 이는 개인에 따라 모방과 공감의 결과는 차이가 있는 것을 의미했다. 즉, 모방과 공감의 과정에서 각 분야의 전문성과 노력이 창의적인 모방과 공감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향후 이러한 차이는 무용교육에 다양한 창의력과 새로운 관점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향후 반복적 N차모방과 공감을 통한 무용창작 교육의 필요성과 "좋은 모방과 공감"을 위한 구체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발전된 교육방법론 고안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