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의 한 수단으로 2000년대 초반부터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하게 국내 리츠는 성장을 해오고 있다. 그 설립의 목적이 구조조정임에 따라 탄탄한 자금력과 전문화된 운영능력을 보유한 기관투자자 위주로 발전되며 결국 사모 리츠를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이후 다양한 정책적인 시도를 통해 리츠 투자의 시장 참여자 확대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특히, 가장 최근의 정책적 시도로는 2022년 1월 연금저축계좌 투자 허용하며 개인투자자들의 연금자산에 리츠를 편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리츠 투자에 대한 대중화라는 측면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많다. 리츠 투자 대중화의 성공조건에는 상장 리츠 시장이 활성화가 필수적이다. 상장 리츠는 아직 개별 리츠들의 규모, 시장 변동성 등 여러 부분에서 부족한 것이 실정이다. 결국, 상장 리츠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상장 리츠의 질적 성장을 통해 투기의 대상이 아닌 장기 투자에 적합한 형태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
우선 정부의 규제와 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며, 정책적 연구는 이미 관련 기관과 학계에서 수행되고 있다. 둘째로, 투자자들에게 공모 리츠 투자에 필요한 이론적 학습 그리고 투자 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분석 방법론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다양한 전문 기관 및 금융 기관에서 심도 있는 자료들을 다수 발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모 리츠에 대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투명한 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공모 리츠 시장의 대중화를 위해 공모 리츠를 대상으로 정보의 투명성이 주가수익률에 미치는 영향과 공모 리츠의 대형화를 위한 유상증자와 정보 투명성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통해 공모 리츠에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모든 국내 금융 기관, 부동산 관련 회사, 대기업 등의 기관 투자자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까지 투자 가능한 범위에 있는 모든 투자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
단순회귀분석을 통해 외국인 지분율이 주가에 유의미한 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가 정보적 우위나 해석 능력에서 이점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또한, 국내 리츠의 주주 구성에 따른 유상증자 이벤트의 영향을 조사한 결과, Low(외국인 지분율 기준 하위 50%) 그룹은 유상증자 이벤트 발생 시 주가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하락하며, 이 부정적인 영향은 이벤트 이후 중기에 걸쳐 강화된다는 결과가 도출되었다. 반면, High(외국인 지분율 기준 상위 50%) 그룹은 유상증자 이벤트 단기 이벤트 윈도우 내에서는 Low 그룹 대비 부정적인 경향이 덜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일부분 통계적인 유의성을 발견할 수는 없었다. 이 연구 결과는 외국인 지분이 높을수록 유상증자에 대한 주가 부정적 영향이 줄어든다는 관찰을 제공하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의 지분이 늘어날수록 기업 가치가 함께 증가한다는 선행 연구와 부합한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