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정책평가방법으로 널리 쓰이는 이중차분법을 이용하여 도시정비사업 유형 중 하나인 재건축정비사업의 사업시행계획인가가 대상 지역과 인근에 있는 주택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 반포지역 아파트의 가격을 종속변수로 분석하였다.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서초구 재건축정비사업 중 "신반포22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반포15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반포14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반포13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반포4지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신반포3차·경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반포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총 8개와 반포동, 잠원동 일원으로 선정하였다.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사용하여, 헤도닉가격모형(Hedonic Price Model)을 기초로 이중차분법(Difference in Differences)을 이용한 실증분석 결과, 재건축 사업지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약 7.7%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났으며, 인근 아파트 비해서는 13.1% 상승효과가 있는 것을 분석되었다. 이를 통해 사업시행계획인가 전후로 대상 매매가격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지만, 인근 단지에는 유의미한 효과가 없는 것을 확인하였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은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또한, 사업시행계획인가뿐만 아니라, 조합설립인가,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준공 등 사업 진행에 따른 해당 사업지와 그 주변 아파트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총괄적인 평가 및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