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폐플라스틱의 발생량은 증가하고 있으나 재활용률은 낮고 재활용되지 않은 폐플라스틱은 매립·소각으로 처리되고 있다. 매립·소각으로 폐플라스틱을 처리할 때 여러 오염물질을 발생시켜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고, 해양 플라스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국내, 국제적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고품질 재활용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의 일환으로 폐플라스틱 열분해와 가스화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를 대신할 청정 에너지원으로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수소 생산에 대한 전과정평가를 통해 수소 생산의 환경영향을 평가하고 청정수소에 대한 인증이 요구되고 있다. 본 연구는 폐플라스틱을 가스화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공정에 대한 전과정평가를 통해 환경부하를 평가하고 중요한 환경영향을 규명하고자 한다. 폐플라스틱의 가스화와 매립·소각·재활용의 환경영향을 비교하였을 때, 소각 대비 가스화의 GWP 영향이 34.5% 감소하였고, ADP 영향은 192% 증가하였다. ODP는 164% , POCP 영향은 130% 감소하여 환경적 효익을 갖는다. 또한 다른 수소 생산 공정과 비교하였을 때 가스화는 유럽과 다른 나라에서 천연가스를 개질하여 수소를 생산하는 방법보다 ODP 영향을 제외한 모든 영향에서 환경영향이 높게 산정되었다. 현재는 파일럿 플랜트 수준으로 가동하고 있는데 향후 가스화 설비 처리 용량을 늘려 설비 효율을 증진시킨다면 환경영향 결과도 달라질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가스화 공정이 ADP 영향에서 다른 방법들보다 높게 나오는데,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전력으로 대체한다면 환경영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는 향후 상용화 수준 가스화 공정의 환경영향평가의 기초자료로써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