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에서는 한 작품에 적어도 한 명 이상의 번역자에 의해 번역이 이루어지는 문학작품 가운데 나츠메 소세키(夏目漱石) 저 『마음(こころ)』을 중심으로 일한번역의 양상과 유형분석을 살펴보았다. 나츠메 소세키 저 『こころ』는 2002년 이후만 보더라도 총 16명의 번역자에 의해 번역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중 세 명의 번역자(오유리, 김활란, 박유하)의 번역서를 채택하여 「ている·ていた」, 「れる·られる」, 「せる·させる」, 「らしい」, 번역자의 주석양상으로 장을 나누어 세 번역자의 번역양상을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박유하가 원문의 문체를 한국어에 가장 잘 대응시킨 번역을 하고 있었으며 오유리는 한국어의 번역이 어려울 시, 한국어로 대응하여 번역하기보다는 생략, 능동표현을 주로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김활란은 전반적으로 원문의 문체를 존중하는 번역을 시도하고 있으나 〈상〉에서는 적극적으로 한국어의 상을 채택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좋은 번역이란 그 기준이 명확히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나 원문의 문체를 존중하고 과도한 의역과 오역을 지양하는 것이 바람직한 번역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