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 내 비정상적 혈관은 난소 조직의 미세환경을 조절하여 난소 기능 부전을 동반한 불임을 유발한다. 호르몬 대체 요법은 주로 불임 치료에 사용되지만, 혈관 기능을 개선하지 않으면서 난소 보존에 일시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다. 최근, 난소 기능 저하에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는 혈관신생 효과를 나타내지만, 난소 기능과 혈관 리모델링 사이의 치료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다. 따라서, 생식 기관의 혈관신생과 상관 관계가 있는 Phosphatase regenerating liver-1 (PRL-1)이 과발현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가 부분 난소 절제술을 받은 쥐 모델의 손상된 난소 조직에서 혈관 신생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지와 그로 인해 향상된 혈관 기능에 의한 치료 기전에 대해 분석하였다. 또한, PRL-1이 과발현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가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비교하여 난소절제술을 받은 쥐 모델의 손상된 난소 조직에서 혈관의 기능과 난소 기능을 개선하는지도 분석하였다. 난소 조직 내 혈관 구조 (예: 혈관의 수, 혈관 벽의 두께 그리고 혈관 내강의 면적)는 이식되지 않은 그룹과 비교하여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및 PRL-1 과발현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한 그룹에서 변화를 보였다. 특히, PRL-1 과발현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줄기세포를 이식하지 않은 그룹 대비하여 혈관 리모델링과 난포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소판 유래 성장 인자 (Platelet-derved growth factor; PDGF)의 발현 증가를 유도하였다. 또한, 동맥의 혈관주위세포 (pericyte) 및 혈관 투과성과 관련된 유전자들의 발현은 줄기세포를 이식하지 않은 그룹 대비하여 PRL-1 과발현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한 그룹에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p<0.05). PRL-1 과발현된 태반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는 혈소판 유래 성장 인자 (PDGF) 신호 전달 경로를 활성화하여 인간 제대 정맥 내피 세포 (HUVECs)의 혈관 형성 및 투과성을 향상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생식계에 대한 기능 강화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할 뿐 아니라 퇴행성 의학에서 보다 효율적인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을 제공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