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산업은 경제 활력을 높이고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은 저성장시대의 신 성장 동력으로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기존 지역기반산업의 동력 상실의 대안으로 대다수의 지방에서는 관광산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농촌을 보는 시각이 단순 농업생산 공간으로서만 아니라 생활공간, 관광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도농 상생의 차원에서 접근이 강조되고 있다. 농촌공간의 관광 상품화 전략으로 대두된 대표적인 것이 농촌관광으로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함께 유력한 농촌개발 수단으로 등장하였다. 그러나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농촌관광 참여 인력의 부족과 전문성 부족, 양적인 성장 속에서 지역별 유사 프로그램, 지역 특화 콘텐츠 부족으로 농촌관광이 지역의 주요한 산업으로 성장하는 것에는 한계를 나타내고 있다. 이제 농촌관광의 새로운 돌파구로서 미래의 도시 활성화 전략으로 다가오는 야간경제·관광(Night Time Economy&Tourism)과 지역 활성화의 큰 축을 담당하는 축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농촌지역의 미래 관광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야간경제·관광과 축제 관점에서 도시 근교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 요인을 도출하고, 지역 간 비교 연구를 통해 각 지역별 관광 활성화 요인의 차이를 분석하고자 충남 금산군, 전북 무주군, 충북 영동군을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도시 근교 농촌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있어 야간특화음식 개발이 가장 중요한 요소로 나타나 관광에 있어 음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둘째, 도시 근교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에 대한 분석 결과 야간경제·관광의 핵심 요소들이 상위권을 차지해 도시의 야간경제·관광 요소가 도시 근교 농촌지역에서도 투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셋째, 충남 금산군의 관광 활성화에 있어 특산물 구입을 유도하는 야간장터의 운영이 핵심요소로 나타났다. 넷째, 충북 영동군은 공원에서의 야간 이벤트 운영이 관광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는 인식이 강하게 나타났다. 다섯째, 전북 무주군에서는 농촌다운 야간명소를 둘러보는 야간 시티투어가 관광 활성화의 핵심요소로서 인식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여섯째, 도시 근교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 요인으로 '농촌 배후지 관광 경쟁력', '농촌 중심지 관광 경쟁력', '농촌지역 관광확대', '농촌지역 관광활용' 4개의 요인이 도출되었다. 일곱째, 도시 근교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의 각 요인별로 지역 간 차이를 분석한 결과 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3개 지역 간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덟째, 인구통계학적 특성에 따른 도시 근교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의 각 요인별 차이 검정 결과 성별을 제외한 연령대, 결혼여부, 관광정책 참여여부에서 유의한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 근교 농촌지역의 관광 활성화를 위한 결론과 시사점을 다음과 같이 도출하였다. 첫째, 도시 근교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촌 중심지에 야간경제·관광구역을 지정하고, 육성해 나갈 필요가 있다. 둘째,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건강한 야식(夜食)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 도시 근교 농촌지역의 야간경제·관광 조기 정착을 위한 전담부서 설립이 필요하다. 넷째, 야간경제·관광 활성화를 위해 도시와 연결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의 개선도 필요하다. 다섯째, 지역 대표 축제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로 지역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여섯째, 농촌성(Rurality)을 강조한 새로운 소규모 축제 개발로 도시민을 지속적으로 유치해야 한다. 일곱째, 도시 근교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간 경제·관광을 도입하기 전 야간경제의 중요성과 신 야간경제·관광에 대한 주민 교육과 함께 전문가 양성과정도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연구대상지 3개 지역에 대한 차별화된 시사점도 제시하였다. 먼저, 충남 금산군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중심으로 한 야간경제·관광 활성화 정책수립이 필요하며, 충북 영동군에서는 문화예술공연으로 새로운 야간 활성화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전북 무주군에서는 농촌다운 야간 명소 개발과 야간 명소를 잇는 농촌투어로 야간 활성화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야간경제·관광과 축제 관점에서 도시 근교의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 요인을 도출하고, 지역별 차이를 분석하는 연구로서 농촌지역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으로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도시의 공간적 개념을 넘어 도시 근교 농촌지역의 야간경제·관광과 축제정책 수립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하지만, 도시 근교 농촌지역으로서 충남 금산군,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 3개 지역만을 비교해 국내 적용의 일반화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앞으로 도시와 도시 근교농촌지역의 관광 활성화 요인에 대한 주민 간 인식의 비교 연구와 도시 근교의 농촌지역 관광 활성화 정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수립하기 위해 실제 농촌지역을 방문할 잠재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관광 활성화에 대한 실증연구가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