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공공부문 이전정책 및 노동시장에서 성별 임금격차라는 두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다. 제1장에서는 공공기관 이전정책 시행에 따라 2014년 부산에 이전한 4개의 금융 공공기관의 고용효과를 조사하였다. 한국은 2005년 국가균형발전을 목표로 공공기관 이전정책을 계획하였다. 이 연구는 이러한 정책시행 이후에 공공기관이 이전지역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이전정책의 효율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부산의 노동시장에서 고용변화를 이중차분법(difference-in-differences)을 이용하였다. 분석결과로 부산에 금융기관이 이전한 이후에 고용변화를 찾을 수 있었다. 금융부문에서는 고용증가를 확인했지만 서비스부문에서는 고용변화를 확인할 수 없었다. 그리고 소수의 대기업들이 고용변화를 주도한 것을 추가적으로 확인하였다. 이러한 고용변화는 인접한 지역보다 이전지역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2장에서는 코로나-19가 성별 임금격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였다. Becker (1957)의 이론에 따라서, 차별하는 고용주의 존재로 인하여 노동시장에서 성별분리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었고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여성집중, 혼합, 남성집중 업종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Blinder-Oaxaca 모형을 이용하여 개인의 특성에 의한 설명가능한 차이와 설명할 수 없는 차이로 구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코로나-19의 영향을 반영하기 위하여 코로나 이전(2017-2019)과 이후(2020-2021)로 구분하였다. 분석결과로 나는 다음과 같은 점들을 알 수 있었다. 첫째,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한정된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었고 코로나-19의 영향과 관계없이 여성집중 업종은 임금수준이 가장 낮았다. 둘째, 성별 임금격차를 분해했을 때 남성집중 업종에서 설명할 수 없는 차이의 비율이 높았다. 셋째, 코로나-19의 영향은 혼합업종에서 설명할 수 없는 차이의 비율이 증가했음에도 가장 낮았다. 넷째, 산업이 요구하는 기술에 따라서 임금격차에 다르게 영향을 주었다. 이러한 결과들은 문헌과 이론의 내용과 일치하였으며, 코로나-19의 영향이 노동시장에서 여성에게 더 부정적인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