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현대사회는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정보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시대로 변모하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미디어를 활용한 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관련 수요와 기법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교육콘텐츠의 개발과 효과, 관리 방안 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하여 미디어 관련 다양한 무용 콘텐츠 연구를 통하여 새로운 교육 분야의 지평을 만들어 갈 필요가 있다. 이 연구는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인해 수많은 정보습득이 편리해지고 온라인 무용 영상 관람이 일반화된 시점에서 무용전공자에게 무용영상의 시청이 어떠한 효과와 차이를 발생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 이에 중국과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과 명성이 있는 콩쿠르를 중심으로 이곳에서의 수상작품을 선별하였다. 구체적으로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연도별로 각 무용 영상 실험 대상물을 관람한 뒤, 대응표본과 독립표본 t-test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검증하였다. 측정도구로는 무용수행능력과 창의성을 활용하였으며 2023년 2월부터 약 2주에 걸쳐 현대무용 전공대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결과, 우선 대응표본은 한국 무용 영상 시청그룹의 경우, 무용수행능력 부분에서 9개 변수 중에 순서성, 조력성, 조화성, 심미성, 표현성, 독창성, 몰입성 등 7개 변수가 무용 영상의 시청 전과 시청 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시제성과 조형성 등 2개 변수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의성 부분에서는 총 3개의 변수 중에서 창의적 태도와 창의적 능력이 무용 영상의 시청 전과 시청 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창의적 동기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무용 영상 시청그룹의 경우, 무용수행능력 부분에서 총 9개의 변수 중에 조형성, 조화성, 심미성, 독창성, 몰입성 등 5개 변수가 무용 영상 시청 전과 시청 후 간의 통계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반면, 순서성, 시제성, 조력성, 표현성 등 4개 변수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즉. 한국 무용영상을 시청한 그룹과 중국 무용영상을 시청한 그룹 간 일부 차이가 발견되었다. 창의성 부분에서는 총 3개 변수 중에서 창의적 태도와 창의적 능력이 무용 영상의 시청 전과 시청 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창의적 동기는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한국 무용 영상 시청그룹과 같은 결과를 보였다.
다음으로 독립표본은 한국 무용 영상 시청그룹의 경우, 무용수행능력 부분에서 순서성, 시제성, 조력성, 심미성, 표현성, 독창성, 몰입성까지 7개 변수의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조형성과 조화성은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평균값은 대부분 한국 측이 높았는데, 유일하게 시제성은 중국 그룹이 더 높게 나타났다. 창의성 부분에서는 창의적 동기에서만 통계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창의적 태도와 창의적 능력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이중에서 창의성의 경우, 한국과 중국 영상 시청그룹 모두 창의적 동기는 통계적 차이가 없었고, 창의적 태도에서만 한국 영상 시청그룹은 사전값이 더 높은 특이 현상이 발견되고, 중극 측은 가설대로 사후 효과가 높게 나타났다. 창의적 능력은 양측 모두 사후의 평균값이 높으면서 통계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본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무용 영상 관람이 현대무용전공 대학생들의 무용수행능력과 창의성을 높여준다는 장점을 확인했다. 하지만 이러한 무용영상 관람이 자신의 작품 개발과 예술가로서의 진로 설정에 기폭제 역할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타인의 무용 작품을 강하게 모방하거나 우수작이라는 타이틀을 과도하게 인식하여 오히려 창의적 행동을 저해하는 행위로 활용된다면 큰 문제점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에 각 대학에서는 적정 활용 능력에 대한 고민도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