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고등학교 음악 교과서에 제시된 창의·융합 활동의 내용을 포괄적 음악성의 7가지 원리를 통해 분석함으로 교과서의 내용과 포괄적 음악성의 연계성 및 영향도 등을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분석 대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근거한 현행 고등학교 「음악」교과서 10종으로 선정하였으며 포괄적 음악성의 7가지 원리인 개념 학습, 연관·통합 학습, 악곡 범위 확장, 공통 요소 접근, 음악가적 기능, 교수 전략, 창의성 등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개념 학습에서 리듬 관련 개념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활동으로는 만들기가 주로 나타났다. 통합 학습에서도 만들기 활동과의 통합이 가장 많았으며, 연관 학습에서는 예술 및 교과 영역과의 연계가 많았다. 둘째, 악곡 범위 확장 시, 대부분 장르 범위의 확장에 포함되었으며 공통 요소를 통해 확장되는 경우에는 개념뿐만 아니라 내면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하는 접근도 나타났다. 셋째, 음악가적 기능이 모두 포함된 경우, 감상-창작-연주를 직접 수행하면서도 주로 간접 및 유사한 활동으로 제시되었다. 넷째, 교수 전략으로 제시된 프로젝트 활동은 주로 만들기가 대표적이었고, 발표하기 외의 여러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다섯째, 창의성은 대부분 주관을 표현하는 활동으로 구현되었으며, 창의적인 사고 과정을 직접 제시하는 것을 통해 창의성이 도모된 경우도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이 제언할 수 있다. 교과서에서 활동의 목적에 관한 명확한 정보를 표기하고 제공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시대·사회적 변화에 따라 새로운 연계 영역을 지속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또한 사고 과정을 고려한 통합 활동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 이와 같이 향후 음악 교과를 중심으로 한 융통성 있는 융·복합이 이루어진다면 보다 현장성 있고 창의적인 교육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음악적 창의·융합 역량의 함양을 위하여 교수-학습방면에서 보다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더불어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음악교육에 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