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소진, 마음챙김 간의 관계와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이 매개효과를 갖는지를 분석하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에 따른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소진, 마음챙김 간의 관계는 어떠한가. 둘째, 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이 매개효과를 갖는가이다.
본 연구는 성별, 연령, 경력에 기준을 두고 지역, 슈퍼비전 경험, 학력, 근무기관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상담자 263명을 모집하였다. 측정도구로는 Freeston 등(1994)이 개발하고 Buhr와 Dugas(2002)가 영어판으로 타당화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척도(Intolerance of Uncertainty Scale; IUS)를 이슬(2016)이 한국인을 대상으로 번안 및 타당화 하여 실시한 한국판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척도(Korean-Intolerance of Uncertainty Scale-14: IUS-14) 14문항, Lee 등(2007)의 Counselor BurnoutInventory(CBI)를 Yu(2007)가 번안 및 타당화한 한국판 상담자 소진 척도(Korean Counselor Burnout Inventory: K-CBI) 20문항, 박성현(2006)이 위빠사나 명상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하고 타당화한 마음챙김 척도 20문항이 사용되었다. 온라인 설문지를 활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총 263부가 최종 분석 자료로 사용되었으며 수집된 자료들을 다음과 같은 절차를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를 분석하기 위해 SPSS 27.0을 사용하였다. 먼저, 본 연구에서 검증한 주요 변인의 기술통계분석을 실시하였고,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소진, 마음챙김에 대한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Pearson 적률상관계수를 산출하였다. 다음으로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Baron과 Kenny(1986)가 제안한 3단계 회귀분석을 활용하여 매개효과를 검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소진, 마음챙김 간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은 유의미한 정적상관을 보였는데,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할수록 소진을 경험할 확률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마음챙김과는 유의미한 부적상관을 보였는데,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이 부족할수록 마음챙김 수준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음챙김과 소진은 유의미한 부적상관이 있었는데, 이는 마음챙김 수준이 낮을수록 소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하위변인으로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의 관계에서 현재자각, 주의집중, 비판단적 수용이 부분 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탈중심적 주의는 매개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이 소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마음챙김과 마음챙김의 하위요인인 현재자각, 주의집중, 비판단적 수용은 소진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지만 탈중심적 주의는 소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 소진, 마음챙김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세 변인 간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히는 데에 의의가 있다. 상담자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내력 부족과 소진의 관계에서 마음챙김이 부분 매개효과를 가진다는 것을 검증한 것을 통해 많은 부정적인 정서를 다루고 심리적인 도움을 받기보다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여 소진에 노출되어 있는 상담자에게 스스로 회복하고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마음챙김을 제시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