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산업구조와 재정 분권, 규제정책이 지역격차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경기도 수준에서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 단위로 구분하여 지역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패널데이터를 구축하여 패널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기도 수준과 경기 남부 수준에서 재정분권이 지역격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기도 수준과 경기 남부 수준에서는 재정분권의 세입분권, 재정분권의 재정역량이 지역격차를 개선하는 데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 측면에서는 경기도 수준과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에서 지역격차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규제정책의 토지이용규제와 입지규제가 지역격차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에서 설정한 가설이 기각됨으로써 규제정책의 해소가 지역격차를 개선하는 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이론적 함의는 광역 수준뿐만 아니라 경기 남부와 경기 북부라는 세부적인 권역 수준에서의 접근을 통해 지역격차에 미치는 결정요인과의 관계를 살펴보았다는 점에서 기여할 수 있다. 정책적 함의로는 산업구조 측면에서 실증분석 결과 산업구조의 다양성이 지역 경제성장을 향상한다는 논의와는 다르게 나타난 만큼 지역격차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지식기반 산업 중심이 산업혁신 거점화로의 확대가 필요하다. 재정분권 측면에서는 실증분석 결과 세입분권과 재정역량이 지역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지방자치단체의 효율적인 재정운영과 지방재정의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세제의 개편으로 과세자주권의 확대와 지방재정 운영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 규제정책 측면에서는 행정적 경계를 근거하여 획일적으로 적용하는 규제를 지역의 낙후성을 기준으로 하는 지표 개발과 적용이 필요하며, 중첩규제에 대해서는 규제적용의 유연성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