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가치기반수용모델(VAM: Value-Based Adoption Model)을 진지한 여가 참여 경험에 적용하여 진지한 여가의 편익과 비용이 지각된 가치에 미치는 영향, 나아가 만족, 지속의도 및 전문화 의도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진지한 여가의 가치체계모형을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나아가 여가제약유형에 따른 가치체계모형의 주요 구성 변인의 차이를 검증함으로써 다양한 특성을 지닌 진지한 여가 참여자들에게 모형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현재 수도권에서 여가스포츠활동에 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는 성인을 모집단으로 선정하여 목적 표집을 실시하였으며, 329개의 응답이 최종 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은 SPSS27.0프로그램, AMOS27.0프로그램 및 Mplus7.0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빈도분석, 기술통계 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확인적 요인분석, 상관관계분석, 구조방정식모형을 이용한 모형 검증, 잠재프로파일분석 및 일원배치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진지한 여가의 편익과 비용, 지각된 가치, 여가만족, 지속의도 및 전문화 의도로 구성된 모형을 검증한 결과, 모형을 구성하는 일부 잠재변수의 집중타당도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요인 부하량이 낮은 측정변인을 제거한 후 수정 모형을 재분석한 결과 우수한 타당도와 적합도가 확보되어 최종 모형으로 채택하였다. 도출된 진지한 여가의 가치체계모형에 따르면 진지한 여가의 편익은 지각된 가치에 정(+)적 영향을 미치나 진지한 여가의 비용은 지각된 가치에 부(-)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각된 가치는 여가만족을 매개하여 지속의도에 정(+)적 영향을 미치며, 지속의도는 전문화의도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지한 여가 참여자들의 여가제약 양상에 따른 집단을 분류하기 위해 잠재프로파일분석을 실시한 결과 3개의 집단이 도출되었으며, 각 집단의 특성을 고려하여 '소제약' 집단, '시설 및 환경 제약' 집단, '다제약' 집단으로 명명하였다. 도출된 집단에 따른 주요 변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전문화 의도를 제외한 모든 변인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약이 많은 집단일수록 진지한 여가의 편익 등의 긍정적 속성을 지닌 변수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정적 속성의 변수인 진지한 여가 비용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는 진지한 여가의 편익과 비용부터 전문화 의도까지로 구성된 진지한 여가의 가치체계 모형을 구성하고 검증함으로써 진지한 여가 참여에서 발생하는 편익과 비용의 영향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이 연구의 결과는 진지한 여가의 편익과 비용을 단편적으로 연구했던 기존 연구들의 한계점을 보완하고 가치라는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접근 가능성을 제공한다는 측면과 더불어 진지한 여가 참여자들의 만족과 지속을 위해 가치 기반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진지한 여가의 연구분야를 확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