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척추측만증을 가진 여대생들의 척추정렬 및 보행, 균형, 근력 향상을 위하여 하지 강화 운동의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척추측만증을 가진 대학생 12명을 대상으로 운동군 7명, 통제군 5명을 무작위 배치하였다. 하지 강화 운동은 50분씩 주 2회, 총 8주 간 실시하였으며 운동 전, 운동 4주 후, 운동 8주 후에 측정을 실시하여 운동 전, 4주, 8주 후 처치 기간에 따른 변화 및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였다.
척추 정렬의 분석은 DEXA (Dual Energy X-ray Absorptiometry, USA)를 이용하였고, 보행 분석기(OptoGait, MicrogateS.r.l, Italy)를 사용하여 시간과 공간에 따른 보행 패턴을 측정하였다. 균형의 측정은 Balance System(Biodex Medical lnc., USA)을 사용하였으며, Biodex(Biodex Medical lnc., USA)를 이용하여 양측 슬관절 신전근의 근력과 굴곡근의 근력을 측정하였다.
운동 전, 4주, 8주 후 처치 기간에 따른 변화 및 집단 간 차이를 분석하기 위하여 2x3 반복측정 이원배치분산분석(two-way ANOVA with repeated measures)을 실시하였다. 통계적 유의수준은 0.05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하지 강화 운동은 척추측만증과 요추 각도를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둘째, 하지 강화 운동은 척추측만증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변한 보행 패턴을 개선시켰다. 하지만 좌우보폭 비율에서만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셋째, 하지 강화 운동은 균형 능력을 유의하게 개선시켰다.
넷째, 하지 강화 운동은 하지 근력에 큰 변화를 주지 못하였지만, 양측의 근력 불균형을 개선시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면, 8주간의 하지 강화 운동은 척추측만증과 전후 면상 요추 정렬을 개선시키며, 척추측만증으로 인한 비대칭적인 보행 패턴, 균형, 좌우 하지 근력 불균형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맨몸만을 사용한 운동이 일정 수준 이상 근력을 증가시키지 않아 좌우의 하지 근력 불균형을 개선해 척추측만증과 그로 인한 다른 변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 사료된다.
이처럼 맨몸 운동은 도구 혹은 기구가 필요 없기에 접근성이 좋으며, 감독 없이 혼자 실시하기 쉬운 운동이기에 척추측만증 발생 예방 및 중재, 관리에 효과적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