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라고 불리는 현재 20대, 30대는 워라밸, 경험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가치관과 생활양식을 보유하여 문화예술 시장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인해 직접관람이 제한되고 비대면 환경으로 빠르게 컨버전스 되고있다. MZ세대는 디지털 내러티브 세대로 IT기기, 디바이스 활용에 능숙하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이에 따라 청년들의 문화예술 관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문화예술 분야의 연구는 베이비 붐, 에코세대 등을 대상으로 직접관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청년들의 문화예술 관람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비교분석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에 2021년에 시행된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자료 중 20대, 30대만을 추출한 3,061명의 자료를 사용하여 회귀분석 및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결과 다음과 같은 주요 결과가 도출되었다.
첫째, 직접관람 및 매체관람 횟수에 따른 회귀분석 결과 고급문화예술의 경우 관리자/전문가/사무종사자/군인의 경우 직접관람의 횟수는 증가하지만 매체관람의 횟수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령이 고급문화예술의 직접관람과 매체관람 모두 유의한 영향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문화예술과 마찬가지로 대중문화예술에서는 변수의 영향력이 직접관람 분야에서 다소 뚜렷하게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직업과 대학교 2년제 이하와 대학교 4년제 이하, 과거 문화 자본의 영향력이 강하며 가구소득은 대중문화예술의 관람횟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고급문화예술 미관람자 유형에 비해 매체관람자, 직접관람자, 복수관람자 유형의 고급문화예술 관람횟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살펴본 결과, 성별과 과거 문화예술교육 경험여부는 모든 관람자 그룹에서 유의미하게 관람횟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연령, 배우자유무, 직업 중 서비스 및 판매종사자, 농림어업/기능/조작 및 조립 종사자, 학력 중 대학 2년제, 가구소득은 모든 관람자 그룹에서 유의하지 않았다. 특히 매체관람자 유형에서 성별, 거주지역, 과거 문화예술교육 경험은 고급문화예술의 관람횟수를 증가시키는 변수로 확인되었다.
셋째, 대중문화예술 미관람자 유형에 비해 매체관람자, 직접관람자, 복수관람자 유형의 대중문화예술 관람횟수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살펴본 결과, 모든 관람자 유형에서 공통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매체관람자 유형에서 문화자본인 학력 중 대학 4년제와 과거 문화예술교육 경험은 관람횟수를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