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자영업 비중이 높은 수준에 속하는 국가나, 기존에는 주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지원이 이루어져 자영업의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는 골목상권은 정책적인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온라인 소비로의 전환, 주 소비층의 감소를 비롯한 다양한 요인에 의해 골목상권에 속한 자영업자는 큰 타격을 받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자영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골목상권 조직화, 희망 상권 프로젝트, 노후상가 거리 활성화 등 3개 사업을 포함하는 골목 상권 공동체 지원대책을 실시하였으며, 2023년부로 5년 차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경기도 골목상권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아 정책의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제기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경기도 골목상권 공동체 지원대책 중, 정량적인 데이터가 존재하는 골목상권 조직화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함으로써 향후 골목상권 지원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20 경기도 골목상권 조직화 지원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통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경기도 골목상권에는 숙박 및 음식점업에 해당하는 점포가 52.8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고, 독립점 81.69%, 월세가 80.49%, 점포운영기간이 3년 미만인 사업체 비중이 38.39%, 10년 이상 운영한 점포의 비중은 28.37%로 나타났다. 매장면적은 29평 미만 소형업장이 54.92%로 나타났으며, 1,000만원~5,000만원 사이의 창업비용을 지출한 업장이 전체의 57.35%로, 월 임대료의 경우에도 51만원~100만원 미만이 44.87%로 나타났으며, 1인 운영을 하고 있다고 답한 곳이 34.36%로 나타나 경기도 골목상권에는 소자본 창업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월평균 매출액은 59.27%에 해당하는 곳이 2,000만원 이하로 나타났다. 사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전세, 월세, 인건비, 관리비, 공과금, 종사자 수, 월평균 매출액으로 나타났다. 즉, 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이 직접적으로 느끼는 운영이 개선되었다고 느끼는 정도가 사업만족도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통해 골목상권 지원사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 특히 요식업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 목표를 설정하고, 운영 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연관 사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신규 점포를 지원하고 기존 점포의 경영 개선을 목표로 하는 지원사업이 계속 유지될 필요성을 제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