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귀촌으로 농촌에 인구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지역소멸 위기가 완화되지 않는 현상을 통계자료로 분석하고 경기지역 귀촌 현황을 파악하여 조경학적 관점에서 농촌지역 정착 요인을 찾고자 하였다.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2020년과 2021년 귀농어·귀촌통계 및 인구이동통계, 귀농귀촌실태조사보고서, 사회조사를 분석하고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귀촌 이유로는 주택과 직업이라는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으며 직업의 요인이 줄어든 은퇴 후 연령대 귀촌 증가율 및 정착률이 높게 나타났으며 전 연령층에서 자연 요인을 함께 고려하고 있으며 특히 은퇴 후 연령층에서는 자연을 찾아 농촌지역으로 귀촌하는 비중이 높았다.
둘째, 귀촌지 선택은 기존 거주지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하는 중력이론이 확인되었다. 중력이론 안에서 세부적 유형으로 구분하면 내부형(동일시內 귀촌형), 인접형(특별시, 특례시 인근 시·군 귀촌형)과 자연, 건강 등을 추구하는 목적형으로 구분되었다.
셋째, 경기지역 귀촌 분석 결과 은퇴 후 연령층의 농촌 유입이 지역의 순인구 증가라는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다. 농촌 정착에도 경제적 요인이 가장 큰 영향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귀촌 시 희망하였던 자연과 건강은 공원과 의료시설에 대한 요구도로 나타났다.
은퇴 후 연령층을 대상으로 양평군과 파주시 사회조사 및 현지조사 결과 양평군은 비경제적 동기로 자연과 건강을 추구하는 목적형 귀촌인 반면 파주시는 인접한 시·군에서 현재보다 여유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과 경제활동을 병행할 수 있는 곳으로 귀촌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귀촌인구 유입 및 정착으로 지역소멸 위기를 완화하기 위해서는 각 지역으로 귀촌하는 인구의 유형과 목적을 파악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귀촌 집계가 법령에 따라 전입신고서로 집계되면서 도시에서 농촌으로 이동하는 자에 대한 수치는 명확해졌지만 역귀촌 또한 상당수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간과되면서 귀농어·귀촌 통계상의 귀촌 인구가 인구 불균형을 완화할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역귀촌이 간과된 귀촌 정책은 인구불균형과 지역소멸의 대안이 될 수 없는 만큼 역귀촌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며 농촌 인구의 사회적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농촌공간 재구성 시 역귀촌 요인이 보완된 공간구성을 전제로 한 정책수립 필요성과 함께 이를 위해서는 지자체별로 지역 내 귀촌과 역귀촌 현황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홍보 및 정책 수립의 필요함을 피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