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헬기 관할구역 출동체계는 거리에 관계없이 구조대상자, 응급환자, 화재 등 재난현장에 출동하는 절차로 신속한 대응에 한계가 있는 지역이 있다. 본 연구의 배경은 119로 신고하면 이동통신 기지국의 위치에 따라 관할 시·도 소방본부에 접수된다. 북한산에서 119신고를 하면 이동통신 기지국의 위치에 따라 서울방재센터 또는 경기북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된다. 119신고가 서울방재센터에 접수되면 서울 119항공대가 출동하고, 경기북부 119종합상황실에 접수가 되면 경기 119항공대가 출동하는 체계이다. 소방헬기는 거리에 따라 소요시간이 산출되므로 먼 거리에서 출동하면 국민에게 신속한 구조·구급 서비스가 늦어 지고 경제적 측면에서도 운용의 효율성이 떨어진다.
소방헬기의 사고는 소방항공대 창립('80년) 이후 총 9건( 사망 22명, 부상 15)이 발생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사고조사로 밝혀진 결과는 9건 중에서 7건이 인적요인으로 78%에 달한다. 항공분야에서 일어나는 항공기 사고의 원인은 약 70%가 인적요인으로 인하여 발생한다. 소방헬기의 사고원인은 인적요인으로 조종사 과실이 78%에 이른다. 소방헬기의 안전을 위협하는 인적요인으로 헬기 기장이 단독으로 기상(날씨)을 판단하여 운항 중에 발생한 사고가 3건으로 집계되었다.
연구방법은 소방헬기의 운영현황을 분석하여 관할구역 출동체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헬기의 안전운항과 사고예방을 위한 방안으로 관할기반과 위치기반으로 출동 했을 때 거리 및 소요시간을 분석하여 비교를 했다. 전국 소방헬기 통합출동과 관련하여 시·도 운항관리담당자의 관할기반 출동체계 및 소방청 운항관리담당자의 위치기반 출동체계로 조정·통제했을 때 소방헬기 출동 전 시간 단축과 인적요인에 의한 사고예방효과에 관한 설문조사를 하였다.
연구결과는 경기 북부지역, 충북 제천·영동지역, 경북 북부지역 및 경남지역에서 단축시간 및 연간 운용비용 절감 등의 경제적 효과가 있었다. 설문에 따르면 관할기반과 위치기반 출동체계에서 운항관리담당자가 출동 전 조치사항을 이행하면 출동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헬기 기장과 운항관리담당자가 최저기상(Weather Minimum), 중량배분, 운용한계 등에 대한 의견을 상호 개진하여 최적의 의사로 운항을 결정할 경우에 안전운항과 사고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형 항공위성 서비스(KASS)가 2023년 12월 28일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KASS의 정확도는 수평(1m), 수직(1.6m)로 정밀한 항공기 운항이 가능하고 ADS-B와 연계되어 출동한 소방헬기 위치를 정확하게 표출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소방헬기 운영현황분석 결과에 따라 관할기반, 위치기반의 절차적 판단과 운항결정을 위한 헬기 기장과 운항관리담당자의 의사결정체계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