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보육교사의 직업정체성과 교사-유아 상호작용 간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와 교사효능감의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소재하고 있는 국공립, 민간, 가정, 직장 어린이집에서 재직 중인 보육교사로, 온라인 설문지를 배포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 기간은 2023년 7월 10일부터 8월 29일까지였으며, 수집된 총 329명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보육교사 직업정체성 검사(우민지, 2022), 교사-유아 상호작용척도(이정숙, 2003), 직무스트레스 척도(김지현, 2018), 교사효능감 척도(이주현, 2019)를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SPSS PROCESS macro v4.1을 사용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였고, Hayes(2022)의 SPSS PROCESS macro (Model=6)을 사용하여 이중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의 직업정체성, 교사-유아 상호작용, 직무스트레스, 교사효능감 간에 모두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둘째, 보육교사의 직업정체성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와 교사효능감의 이중매개 효과가 있었다. 또한, 보육교사의 직업정체성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관계에서 직무스트레스의 매개효과를 확인했으며, 보육교사의 직업정체성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관계에서 교사효능감의 매개효과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보육교사의 직업정체성이 교사-유아 상호작용과 인과관계가 있으며, 교사효능감과 직무스트레스는 직업정체성과 교사-유아 상호작용의 관계에서 순차적 영향을 통해 이중매개효과를 보임을 검증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교육과정 개정 이후 갈수록 강조되는 교사-유아 상호작용을 증진하고 직업정체성과 교사효능감, 직무스트레스와 같은 교사 요인을 개선하는 데 시사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