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만 0~5세 영유아를 양육 중인 어머니를 대상으로 아버지 양육 참여와 바람직한 어머니 양육태도의 관계에서 어머니 행복감과 양육효능감의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를 분석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아버지 양육참여, 어머니 행복감, 양육효능감, 양육태도의 전반적인 경향은 어떠한가? 둘째. 어머니의 사회인구학적 특징에 따라 아버지 양육참여, 어머니 행복감, 양육효능감, 양육태도의 차이는 어떠한가? 셋째, 아버지 양육참여, 어머니 행복감, 양육효능감, 양육태도 간의 상관관계는 어떠한가? 넷째, 아버지 양육참여와 어머니 양육태도의 관계에서 어머니 행복감 및 양육효능감의 매개효과는 어떠한가?
본 연구는 2023년 3월 30일부터 3월 31일까지 경기, 인천 지역에서 영유아기 자녀를 둔 어머님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에 사용된 연구도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측정하기 위해 최경순(1992)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둘째, 어머니의 행복감을 측정하기 위해 Argyle(2001)이 개발한 옥스퍼드 행복감 척도를 권석만(2011)이 번안하고, 김하니(2012)가 사용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셋째, 어머니의 양육효능감을 측정하기 위해 Gibaund-Wallston과 Wandersman(1978)이 개발하고 신숙재(1997)가 번안하고 오미연(2005)이 수정·보완하여 사용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넷째, 어머니의 양육태도를 측정하기 위해 Crase, Clark와 Pease(1998)가 개발한 IOWA 부모 양육행동 척도(IPBI: Iowa Parent Behavior Inventory-Mother Form)를 홍계옥, 정옥분(1995)이 번안하고 수정한 도구를 사용하였다.
예비조사를 거쳐 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총 565명의 데이터를 SPSS 21.0와 PROCESS macro 4.3을 이용하여 통계분석 하였다. SPSS를 이용하여 기술통계, 연구도구 신뢰도, F/t 검증,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PROCESS macro 4번 모형을 이용해 단순매개효과 분석, 6번 모형을 통해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어머니 양육태도는 3.9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아버지 양육참여(3.51점), 어머니 행복감(3.46점), 어머니 양육효능감(3.24점)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어머니의 연령, 학력, 취업상태에 따라 아버지 양육참여, 어머니 행복감, 양육효능감, 양육태도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아버지 양육참여, 어머니 행복감, 양육효능감은 모두 양육태도에 정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나타냈다. 넷째, 아버지의 양육참여가 어머니 양육태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어머니의 행복감과 양육효능감은 각각 유의미한 매개효과를 나타냈다. 또한 아버지 양육참여와 어머니 양육태도 관계에서 어머니 행복감과 양육효능감은 정적으로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를 나타냈다.
본 연구에서의 연구결과를 통해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버지 양육참여, 어머니 행복감, 양육효능감은 양육태도와 모두 정적으로 유의한 상관관계로, 아버지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양육참여가 이루어지고, 어머니의 행복감 및 양육효능감이 높을수록 어머니의 바람직한 양육태도가 촉진됨을 의미한다. 둘째, 아버지의 양육참여는 어머니 양육태도와의 관계에서 어머니 행복감과 양육효능감의 순차적 이중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아버지 양육참여가 어머니 양육태도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또한 어머니의 행복감과 양육효능감을 거쳐 양육태도에 순차적으로 이중매개하는 것을 확인하였다. 즉, 배우자인 아버지가 양육참여를 많이 할수록 어머니 행복감이 높아지고 양육효능감이 증진되어 어머니의 바람직한 양육태도를 이끌어 냄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해 어머니의 바람직한 양육태도 향상을 위해서는 아버지의 양육참여를 높이고, 어머니의 행복감과 양육효능감을 증진 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상의 내용을 통해서, 아버지 양육참여, 어머니의 행복감, 양육효능감은 어머니의 양육태도 향상에 중요한 변인임을 증명하였다. 0~5세 자녀를 양육 중인 가정에서 자녀 양육에 대하여 배우자에게 기대하는 관점과 정도 등에 대한 활발한 의사소통 그리고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으며 동시에, 어머니의 행복감과 양육효능감에 대해 점검하고 이를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적극적 논의가 이루어진다면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