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나무 대외(Bamboo Diplomacy)'는 응우옌 푸 쫑(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총비서이 집권한 베트남의 외교 스타일을 설명하는 용어다. 대나무 외교라는 용어는 2016년 8월 22일 제29차 외교회의 총비서의 연설에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문구는 70년 이상의 베트남 공산당 지도를 통해 베트남의 '외교학파들'의 총합에서 파생된 것으로 여겨진다. 그 이후로 베트남은 특히 강대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데 많은 분야에서 이 정책을 매우 성공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베트남과 중국은 오랜 역사를 가진 이웃 국가이다. 외교관계가 정상화 된 이후 지금까지 양국 관계가 빠르게 발전하며 엄청난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양국 간에는 동해(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해 해결되지 않은 갈등과 긴장이 여전히 많이 남아 있다. 2014년 중국은 호위함들의 지원 하에 HD981 석유 시추선을 베트남 영해로 불법 반입했다. 이 사건은 양국 관계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 이후로 두 나라 사이의 해상 충돌은 여전히 자주 발생하고 있다. 베트남-중국 갈등은 지역 안보뿐만 아니라 강대국 간의 경쟁에도 의미가 있다. 많은 학자들은 중국의 엄청난 압력에 직면하여 베트남이 중국의 힘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외교 정책을 조정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베트남은 여전히 다자외교정책을 추진하며 강대국간 경쟁에 휘말리지 않도록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베트남의 "대나무 대외정책"과 베트남이 강대국, 특히 중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 데 이 정책을 적용하는 것에 대해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