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론: 심음도는 심장 판막 기능 및 혈역학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심장 소리를 기록하는 검사이다. 식도 청진기는 전신 마취 중 지속적인 청진에 사용되지만, 지속적인 혈역학 지표로서의 심음 데이터를 조사한 연구는 흔하지 않다. 본 연구에서는 동물 실험 연구를 통해 혈역학적 변화를 유도하고 심음과 혈역학적 변수 간의 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방법: 마취된 돼지에 도부타민, 에스몰롤, 페닐에프린, 니카르디핀을 투여하여 심근 수축력과 혈관 저항성의 변화를 유도하였다. 또한 하대정맥 클램핑을 통해 정맥 환류를 제한하여 심박출량의 감소를 유도하였다. 혈역학적 변화와 심음 지표의 변화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결과: 돼지 8 마리의 실험 데이터를 분석하였다. 도부타민 투여는 수축기 혈압 (SBP), 맥압 (PP), dP/dtmax 를 각각 평균 40.0 ± 10.9 mmHg, 19.8 ± 6.1 mmHg, 933.4 ± 281.9 mmHg/sec 증가시켰으며, 심음의 S1 진폭(S1amp)은 2840.4 ± 1401.8 AU 증가시켰다. 도부타민 투여 중 ΔS1amp 와 ΔSBP, ΔPP 및 ΔdP/dtmax 의 상관 계수의 평균값은 각각 0.94, 0.96 및 0.96 이었다. 에스몰롤 투여는 SBP, PP, dP/dtmax 를 각각 평균 30.1 ± 23.8 mmHg, 14.9 ± 20.9 mmHg, 619.1 ± 760.1 mmHg/sec 감소시킨 반면 S1amp 는 1340.1 ± 1714.9 AU 감소시켰다. 에스모롤 투여 중 ΔS1amp 와 ΔSBP, ΔPP 및 ΔdP/dt 의 상관 계수의 평균값은 각각 0.80, 0.82 및 0.86 이었다. 페닐에프린 및 니카르디핀 투여로 인한 혈역학적 변화는 심박수 변화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하대정맥 클램핑으로 인한 SBP 및 PP 의 변화는 S1amp 의 변화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으며, 평균 피어슨 상관관계계수는 각각 0.70 및 0.67 이었다.
결론: 심음의 S1 진폭은 심근 수축성 변화로 인한 혈역학적 변화와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었지만 혈관 저항의 변화와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없었다. 심음은 잠재적으로 혈역학적 변화의 원인을 감별할 수 있는 비침습적 모니터링 방법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