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기억 T 세포는 항원에 노출시 유도되며 기억세포의 표현형을 갖는다. 그러나 흉선 및 말초기관에서 기억세포의 특징을 갖으면서 사이토카인 분비가 빠르게 나타나는 선천 T 세포, 혹은 가상기억 세포라 불리는 CD8 T 세포가 존재함이 확인되었다. 본 논문에서는 여러 사이토카인에 의해 유도되는 가상기억 CD8 T 세포의 기능과 그 발달을 확인하고자 한다. 인터류킨-4 복합체 주입시, 마우스 생체내 가상기억 CD8 T 세포가 유도되며 CXCR3 을 높게 발현하여 바이러스에 특이적인 CD8 T 세포, 방관자 (Bystander) CD8 T 세포 및 미감작세포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였다. 가상기억세포의 발달에 미치는 제 1 형 인터페론, 인터류킨-4, 인터류킨-15 의 역할을 확인하기 위하여 가상기억세포를 Ly6C 와 Sca-1 으로 나누어 각각의 유전자결핍 마우스모델에서 확인하였다. 제 1 형 인터류킨 결핍 마우스에서는 Sca-1 을 발현하는 가상기억 CD8 T 세포가 크게 감소하며 인터류킨-15 결핍모델에서는 Ly6C 를 발현하는 가상기억 CD8 T 세포가 줄어들었다. RNA-염기서열분석을 통해 Ly6C 를 발현하는 가상기억 CD8 T 세포는 인터류킨-15 와 관련된 유전자 (인터류킨-2 수용체 베타, 인터류킨-15 수용체 알파)나 기억세포 관련 유전자 (RUNX2, EOMES) 등을 높게 내는 반면 Ly6C 를 발현하지 않는 가상기억 CD8 T 세포는 세포분열과 관련된 유전자를 높게 발현함을 확인하였고, Mst1 역시 Ly6C 발현하는 가상기억 CD8 T 세포에서 높게 발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