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배경: 요추부 경추간공 경막외강 스테로이드 주사는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및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요부 축성 통증 및 방사통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킨다. 이때 약물이 목표지점으로 정확하게 도달하는 것이 통증을 감소시키고 부작용을 줄이는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는 기존의 척추경하 접근법과, 디스크후방 접근법을 비교하여 새로운 분류 기준을 사용해 조영제의 확산 양상을 분석하고 합병증을 평가하였다. 또한 질환의 심각성이 조영제 확산 양상에 영향을 주는지 함께 조사하였다.
연구 방법: 본 연구는 요추 4/5번 레벨의 디스크탈출 및 척추관협착증 질환을 진단받고 경추간공 경막외강 스테로이드 주사를 시행받는 환자를 무작위로 두 군으로 배정하여 각각 척추경하 접근법 및 디스크후방 접근법으로 받게 하였다. 시각통증점수를 이용한 통증 감소 및 혈관 및 디스크내 주입의 부작용을 분석하였다. 조영제의 확산 양상은 0.5mL 부터 0.5mL씩 증가시켜 3mL를 주입할때까지 매번 촬영하여 본 연구에서 새로 정의한 분류에 따라 4개의 단계로 구분하였다.
연구 결과: 두군 모두에서 시술 2주와 4주후 유의한 통증 감소가 있었으나 (P값<0.01),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척추경하 접근법과 디스크후방 접근법의 비교 분석에서는, 1.5mL의 조영제 주입시 디스크후방 접근법 군(17.2%)에서 척추경하 접근법 군(8.2%)보다 유의하게 많은 환자에서 3등급 조영제 확산을 보였다.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디스크후방 접근법군에서 더 우세한 조영제 확산 양상(3등급 또는 4등급)이 심한 중심부 척추관협착증에서 1.5-, 2-, 그리고 2.5mL 주입시에 (P값=0.02, 0.03, 0.04), 또한 심한 추간공 척추관협착증에서 1.5-와 2mL 주입시에 (P값=0.01, 0.02) 관찰되었다.
결론: 경추간공 경막외강 스테로이드 주입술의 디스크후방 접근법에서 기존의 척추경하 접근법에 비해 특히 심한 중심관 또는 추간공 척추관협착증 환자에서 더 우수한 조영제 확산 양상을 관찰할 수 있었다. 디스크후방 접근법은 심한 중심관 또는 추간공 척추협착증 환자의 경우 단기 추적 관찰 측면에서 더 유리할 수 있으나, 장기적인 통증 감소 효과 및 더 적은 약용량에서의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