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기는 삶에 있어서 가장 빠른 성장과 발달을 보이는 특별한 시기로, 부모는 이 시기에 아기를 양육하며 많은 의문점에 부딪히게 된다. 특히 영아의 소화기계 건강문제는 다른 질병과 다르게 증상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고, 미숙한 장기의 기능 때문에 양성의 증상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어머니가 적절한 지식을 통해 아기의 상태를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은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되나, 아직까지 영아의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표적화 된 어머니의 지식을 살펴본 연구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첫 아기 어머니의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지식 수준을 파악하고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로 인한 의료기관 이용 현황을 파악해 추후 첫 아기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교육 자료 개발에 필요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고자 시행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는 인터넷 카페에 모집 문건을 게시하여 온라인 설문조사로 시행되었고, 생후 6 개월 이내의 아기를 양육하는 첫 아기 어머니 119 명의 자료가 연구 결과로 분석되었다. 자료분석은 SPS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test, one-way ANOVA 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첫 아기 어머니의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지식은 평균 61.9%의 정답률을 보였으며, 영역별로는 영아 산통 영역에 대한 정답률이 69.6%로 가장 높았고, 설사 영역에 대한 정답률이 53.7%로 가장 낮았다.
2. 첫 아기 어머니의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교육 경험은 설사 30.3%, 변비 31.9%, 구토 44.5%, 위식도역류 42.9%, 영아 산통 45.4%, 황달 42.9%로 모든 항목에서 50% 미만의 교육 경험을 보였다.
3. 첫 아기 어머니가 아기를 양육하며 경험한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 중 구토가 75.6%로 가장 높은 경험률을 보였으며, 변비가 25.2%로 가장 낮은 경험률을 보였다.
4.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 중 설사가 14.3%로 가장 높은 의료기관 이용을 보였으며, 영아 산통이 2.5%로 가장 낮은 의료기관 이용을 보였다.
5. 첫 아기 어머니의 일반적 특성에 따른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지식은 어머니의 나이(t=-3.658, p<.001), 교육 수준(t=-2.258, p=.026), 계획임신 여부(t=3.242, p=.002)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6.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교육 여부에 따른 첫 아기 어머니의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 지식은 설사(t=4.287, p<.001), 변비(t=3.301, p=.001), 위식도역류(t=3.164, p<.002), 영아 산통(t=5.511, p<.001), 신생아 황달 (t=5.031, p<.001)에 대해 교육을 받은 대상자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해당 항목에 대한 지식 점수가 높았다. 또한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총 지식은 모든 건강문제에서 교육을 받은 대상자가 그렇지 않은 대상자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지식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첫 아기 어머니들의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교육 경험은 50% 미만이었으며,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교육을 받았을수록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지식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첫 아기 어머니를 대상으로 한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영아기 소화기계 건강문제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