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논어』에서 성어를 추출하여 주제별로 분류하고, 이를 활용하여 교육공간에 따른 교수학습법을 연구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논어』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논어』의 교육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성어 교수학습법을 연구하였다.
『논어』는 인간관계와 인성교육의 寶庫이다. 『논어』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인간다움을 찾을 수 있고, 현대인들에게 필요하거나 요구되는 내용을 탐색할 수 있다. 『논어』는 경문으로 배우는 것이 마땅하나, 처음 『논어』를 접하는 사람들은 경문으로 학습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이에 성어로 『논어』를 교육함으로써 『논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며, 『논어』의 교육적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논어』에서 추출한 성어를 활용한 교육은 중·고교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생을 포함한 일반인에게도 유의미하므로 두 집단을 대상으로 공통적인 교수학습법을 연구하였다. 다만, 교육공간과 교수매체 활용 등에 있어서 더 효과적인 교수학습법이 있는 경우 교수학습법을 각각 제시하였다.
II 장에서는 『논어』 「學而」편부터 「堯曰」편까지의 경문에서 성어를 추출하고, 주제별로 분류하였다. 1절에서는 成語의 정의를 분석하고 교육적 효과에 대해 살펴보았다. 한문과 교육과정과 사전을 통해 성어는 '대체로 옛사람들이 만들고, 두 개 이상의 단어가 합쳐져서 특별한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한문과 교육과정에서는 성어를 어휘의 내용 요소로 제시하였다. 또한, 성어교육은 학습자 활동 중심의 수업으로 구성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2절에서는 중·고교 한문 교과서 속 『논어』에서 유래한 성어의 수록 현황을 살펴보고, 「학이」편부터 「요왈」편까지의 경문에서 성어를 추출하였다. 단순히 글자를 축약한 것보다는 유의미한 내용을 품고 있는 성어를 정리하였다. 5자를 초과하는 것은 함축적인 뜻을 품고 있는 성어라고 하기보다는 문장에 가까워서 5자 이하의 성어만을 추출하였다. 제1편부터 제20편까지 총 201개의 성어를 추출하였다. 3절에서는 추출한 성어를 주제별로 분류하고, 각 성어의 학습요소를 작성하였다.
III 장에서는 오프라인 교육에서 敎學과 孝悌 관련 성어의 교수학습법을 개발하였다. 1절에서는 기존 오프라인 교육에서 시행되는 성어교육의 일반적인 현황을 살펴보았다. 2절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는 Problem-Based Learning을 적용한 敎學 관련 성어의 교수학습법을 연구하였다. 3절에서는 易地思之를 가능하게 하고, 비판적·논리적 사고 능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孝悌 관련 성어의 역할 놀이와 토의·토론하기 교수학습법을 개발하였다.
IV 장에서는 온라인 교육에서 修養과 言行 관련 성어의 교수학습법을 연구하였다. 1절에서는 온라인 교육이 대두된 배경과 개발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2절에서는 修養 관련 성어를 One-Day Class를 활용하여 새로운 교육공간에서의 한문교육으로 제시하였다. 3절에서는 言行 관련 성어를 AI기술 중 하나인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수학습법으로 개발하였다.
V 장에서는 友情·인간관계와 政治 관련 성어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온·오프라인에서의 교수학습법을 연구하였다. 1절에서는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온라인 교육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오프라인 교육에서도 디지털 매체를 적극 활용하여 교수학습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2절에서는 友情·인간관계 관련 성어를 학습자의 능동적 참여 학습이 가능하도록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수학습법으로 개발하였다. 3절에서는 Flipped Learning을 기반으로 하여 미디어를 활용한 政治 관련 성어의 교수학습법을 제시하였다.
현대사회에서 『논어』에 관한 서적은 매우 많다. 이는 『논어』가 현대에서도 유효한 의미를 지니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 『논어』의 의미를 체득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하여 되새겨보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논어』가 옛글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음을 알게 하는 것이다. 본 연구가 『논어』에서 성어를 추출하여 교수학습법을 개발함으로써 『논어』의 접근성과 교육적 활용을 높일 수 있기를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