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난 1년간 적어도 한 번 이상의 비자살적 자해(Nonsuicidal Self Injury; NSSI) 경험이 있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자기자비 글쓰기가 비자살적 자해 사고 및 행동, 자기자비, 상태 자기자비, 우울, 자기비판 및 자기처벌 동기에 어떠한 효과를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자해행동척도(DSHI)를 통해 선정한 성인 60명을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과 일상적 글쓰기 집단에 무선배정하였다. 이후, 각 집단의 참가자들에게 2주간 총 6번의 글을 작성할 수 있는 온라인 구글 폼 링크(http://forms.gle)를 문자로 전송한 뒤, 각 조건에 따른 글쓰기를 실시하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 분석에 포함된 인원은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 28명, 일상적 글쓰기 집단 29명으로 총 57명이었으며, 각 처치 집단별로 비자살적 자해사고 및 행동(SITBI), 자기자비(K-SCS), 상태 자기자비(SSCS-SF), 우울(DASS-21), 자기비판 및 자기처벌 동기(SRS)를 사전, 사후에 걸쳐 측정하였다. 연구결과 자기자비 글쓰기 집단이 일상적 글쓰기 집단에 비해 자해 사고 심각도 및 미래 자해사고 가능성, 우울, 자기비판 및 자기처벌 동기가 유의하게 감소하였고, 자기자비와 상태 자기자비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자해를 하는 개인의 자기비판적인 태도와 부정정서를 감소시키는데 있어서 온라인 자기자비 글쓰기 개입의 수용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공한다. 끝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한계점 및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이 논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