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지시적 심상 음악감상이 임상 수의사의 긴장 이완과 기분 상태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국내 23개 동물병원에서 활동하는 총 34명의 임상 수의사로, 실험집단 12명, 비교집단 1은 11명, 그리고 비교집단 2는 11명으로 무작위 배정하였다. 실험집단에는 2주 동안 주 5회, 1회당 약 10분 이내 총 10회기의 지시적 심상 음악감상 중재를 시행하였다. 비교집단 1에는 언어적 지시를 사용한 중재를, 비교집단 2에는 휴식 시간을 제공하였다. 이를 통해 각 집단의 중재 효과를 비교하였다. 또한, 연구 참여자의 긴장 이완과 기분 상태 변화를 측정하기 위해, 각 중재 전후에 긴장 이완, 기분 상태 척도를 사용하였다. 자료 분석을 위해 각 집단의 사전 동질성 검증을 시행한 후, 집단 간 긴장 이완 사후 점수 비교를 위해 공분산 분석(ANCOVA)을, 집단 간 기분 상태 사전-사후 점수 비교를 위해 일원배치 분산분석(One-way ANOVA)을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긴장 이완 사후 점수에서 집단 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었다. 사후 검증 결과, 실험집단과 비교집단 1, 실험집단과 비교집단 2 사이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지만, 비교집단 1과 비교집단 2 사이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기분 상태 변화에서 집단 간 기분 상태 총점을 비롯한 모든 하위 영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지시적 심상 음악감상이 임상 수의사의 긴장 이완과 기분 상태 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