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음악치료사의 공감피로가 소진에 미치는 영향에서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알아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음악치료사 자격증 소지하고 임상경험이 있는 치료사이다. 한국음악치료학회와 전국음악치료사협회를 통하여 설문지를 배포하였으며 총 92명의 대상자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측정 도구로는 공감피로를 측정하기 위해 Figley(1995)가 개발한 공감피로 자가측정도구(Compassion Satisfaction/Fatigue Self test for Helpers)를 Stamm(2010)이 수정, 보완한 척도를, 소진을 측정하기 위해 Maslach와 Jackson(1981)이 개발한 MBI 척도를 최혜윤(2003)가 번안한 것을 사용하였다. 사회적 지지 측정도구로는 박지원(1985)이 개발한 척도를 사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음악치료사의 일반적 특성에 따라 공감피로, 소진, 사회적 지지의 차이가 있었다. 둘째, 공감피로는 사회적 지지 전체 점수와 모든 하위 유형에 부적 상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평가적 지지와 가장 강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소진은 사회적 지지 전체 점수 그리고 모든 하위 유형에 부적 상관 관계를 보였으며 공감피로와 소진 전체, 소진의 모든 하위 요인과 정적 상관 관계를 보였다. 셋째, 공감피로는 소진 전체 점수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나 사회적 지지는 유의한 조절효과를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회적 지지의 하위 유형인 정서적 지지가 유의한 조절효과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사회적 지지의 조절 효과를 확인하여 음악치료사들의 소진을 감소하고 예방 및 대처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유용한 자료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