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예술분야에서도 그에 발 맞춰 변화해가고 있으며, 무용예술에도 새로운 패러다임과 함께 발전되고 있다. 기존의 무용작품에서도 신체의 움직임으로만 구성하던 작품에서 벗어나 다른 기술과 융합한 창작 작품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관객들은 그에 흥미를 느끼며 계속해서 새롭고 다양한 예술창작을 요구하는 공연예술 안에서 여러 기술을 융합한 창작작품들이 유도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기술을 도구로써 사용하는 것을 넘어선 새로운 창작 방법의 하나로 제시하고자 키네틱 아트의 특성 중 우연성을 추출하여 이를 움직임과 결합하여 작품을 창작해 내고자 하였다. 또한 창작 작품을 구성하는 것에 있어 우연성을 시각적 우연성과 청각적 우연성으로 나누었고, 이를 통해 장면을 연출해 움직임을 창작함으로써 창작 접근방법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진행하였다. 먼저 선행연구들을 통해 키네틱 아트를 활용한 작품들을 분석하여 키네틱 아트를 적용함에 있어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의 효과를 극대화 시킬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렇기에 예술 작품을 창작함에 있어 기술을 도구로써 활용하고 이것의 필요성을 제시하였으며, 타 예술과는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키네틱 아트의 특성을 적용한 예술작품으로 무용분야에서는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본 연구자는 키네틱 아트의 특성 중 우연성을 기반으로 한 무용 창작 작품 「The end, for me」 을 구성하고 움직임과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선행연구를 기반으로 시각적 우연성과 청각적 우연성으로 나누었다. 그 다음 이러한 우연성들의 요소들을 활용하여 움직임을 구성하였다.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 속에서 우연성을 표현해내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고, 그 결과 작품을 창작하고 움직임을 연구하고 구성하고자 할 때 다채롭고 새로운 움직임을 창작해 낼 수 있었다. 무용 창작 작품 「The end, for me」 를 통해 키네틱 아트의 특성 중 우연성을 창작의 방법론으로 활용함으로써 무용 창작 방법의 새로운 가능성과 창작 접근방법에 대해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기술의 발전과 함께 키네틱 아트를 기술로써 사용하기도 하고 창작 방법의 도구로써 적용하여 키네틱 아트를 포함한 여러 모든 기술적 측면을 융합한 실천적 창작연구의 필요성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