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역학 연구에서 대기오염물질 노출과 만성폐쇄성폐질환 (COPD)을 포함하는 여러 호흡기계 질병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었다. 폐염증 (Pneumonitis)은 COPD 의 주요 발병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크롤레인과 같은 대기오염물질과의 접촉은 폐염증의 발병률과 깊은 연관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호흡기질병을 위한 항염증 치료전략들은 그 효과가 미미하고 이것은 비가역적으로 발생하는 폐조직 특성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본 연구는 대기오염에 의한 폐염증에 대한 커큐민의 보호능과 그 기전을 연구하였다. Chengdu 시는 중국에서 대기오염과 관련된 호흡기질병에 의한 사망률이 상위 3 번째 안에 속하는 도시로써, 임상연구를 위하여 Chengdu 시에 거주하는 40 명을 모집하였다. 참여자들은 무작위로 위약 또는 커큐민 알약을 2 주간 제공받았고, 실험 기간의 처음과 마지막에 혈액샘플을 채취하여 시스테믹 마커 변화를 관찰하였다. 기전연구를 위한 실험디자인으로, C57BL/6 마우스 (n=40)는 무작위로 4 그룹으로 나뉘었다: Control 그룹 (등장액), 커큐민 그룹 (등장액+커큐민), 아크롤레인 그룹 (등장액+아크롤레인), 그리고 아크롤레인 + 커큐민 그룹 (커큐민+아크롤레인). 커큐민은 마우스에 100 mg/kg 몸무게 농도로 10 일간 1 일 1 회 경구투여 하였고, 커큐민 마지막 투여 후 5 mg/kg 몸무게 농도로 비강투여 하였다. 아크롤레인 단회투여 12 시간 후, 모든 마우스들을 호흡마취 시킨 후 혈액과 폐조직을 적출하였다. 커큐민 복용은 눈에 띄는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으며 혈액에서 순환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면서 항염증 사이토카인을 증가시켰고, 이는 임상학적으로 폐염증에 긍정적인 예후를 의미하는 결과이다. 전임상연구에서 커큐민이 내재적/외재적 세포사멸사를 억제하였고, 이는 커큐민이 Keap1 과의 결합을 통해 Nrf2 의 산화환원 인지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여 글루타치온의 합성과 재복구를 활성화시킴으로써, 폐염증 증상을 완화시켰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대기오염에 의해 촉진되는 폐염증, 나아가 COPD 에 대하여 커큐민이 효과적인 보호 및 예방 효능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