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이 연구는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상악의 치주염 발생과 만성 부비동염 발병 간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고자 한 논문이다.
방법: 이 단면적 연구는 2008 년부터 2012 년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연구이다. 이 자료는 치과의사들이 표준화된 방법으로 대상군의 치아를 검진한 결과가 수록되어 있고, 그 결과로 지역사회 치주질환 지수를 점수화 하여 치주염 여부를 정의하였다. 만성 부비동염은 이비인후과 의사가 비내시경을 통하여 검진한 결과와, 만성 부비동염과 관련한 증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이용하여 정의하였고, 이 논문에서 정의한 대상군의 만성 부비동염 여부는 European Position Paper on Rhinosinusitis and Nasal Polyps (EPOS) 2020 에 근거하였다. 이 자료를 이용하여 상악 치주염과 만성 부비동염의 상관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고, 더불어 음주, 흡연 상태에 따른 두 질환 간의 상관 관계도 함께 분석하였다.
결과: 이 연구에서 총 28,761 명이 분석에 사용되었고, 이 중 210 명이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단되었다. 결과적으로 치주염 여부는 만성 부비동염 발병과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연관이 있었다. (교차비=1.391, 95% 신뢰구간=1.013-1.912) 추가로 음주 상태에 따른 두 질환의 상관 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음주군에서는 치주염과 만성 부비동염 간의 상관 관계를 보이지 않았으나,(교차비=1.142, 95% 신뢰구간=0.746-1.749) 반면 음주군에서는 치주염과 만성 부비동염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관 관계를 보였다. (교차비=1.733, 95% 신뢰구간=1.091-2.753) 흡연자군의 상관 관계 분석은, 만성 부비동염으로 진단한 흡연자의 표본 수가 너무 작았기 때문에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시행할 수 없었다.
결론: 상악 치주염 환자군은 만성 부비동염 동반 이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비인후과 의사의 검진을 받아볼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