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도시 공간에 거주하는 시민들이 도시공원 디자인에 참여할 때 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하는 경우, 해당 기술이 디자인 도구로서 가치를 갖는지에 대해 유용성과 용이성 관점에서 탐색한다.
최근 시민 참여에 대한 인식이 증가하고, 참여기회가 확대되고 있지만, 적절한 시민 참여 도구의 부재로 인하여 참여가 제한적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증강현실 기술이 공공공간의 시민 참여를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참여디자인의 도구로서 증강현실 기술의 유용성과 용이성을 기존 참여디자인 방식인 평면(2D) 방식과 비교하여 그 기술이 가지는 가능성을 탐구함으로써, 시민 참여를 증진시키는 기술적인 대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증강현실 기술은 시민 참여를 위한 도구로서 2D방식과 비교하여 직관적이고 편리함 등의 유용하고 용이한 장점이 있으나, 한편으로, 전체적인 구성을 확인하기 어려우며 신뢰할 수 없는 조작성 등으로 인하여 유용하고 용이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
둘째, 증강현실 기술은 시민 참여를 위한 도구로서 대규모 공원 공간에 활용하기 어렵지만, 소규모 공간에 활용하기 좋으며 새롭고 흥미로운 기술의 특성으로 인해 시민 참여 기회를 높일 수 있다.
셋째, 증강현실 기술은 시민 참여를 위한 도구로서 실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한다면 적절한 시민 참여를 위한 도시공원 디자인 도구로서 활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