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발발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서 미국을 위시한 나토 국가의 무기 이전이 전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바 있다. 무기 이전은 러시아의 전략 목표 달성을 좌절케 하였다. 무기 이전의 전략적 가치가 두드러지는 환경이 도래한 와중 동북아 삼국은 어떠한 동기 아래 무기 이전을 추진해 왔는가? 한중일 삼국은 무기 이전을 통해 국가전략을 달성할 역량을 지닌 방위산업 강국이다. 기술적, 산업적 수준이 뒷받침되는 상황에서 각국의 무기 이전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공통된 집중성을 보인다. 동남아시아는 중국이 패권 달성을 위해 영향력 아래에 두어야 할 권역이며 한국과 일본은 동남아시아 각국의 내적 역량 증진을 통해 이를 방지하고자 하고 있다. 무기 이전은 삼국의 이러한 대외전략을 명징하게 드러낸다. 상기한 동북아 각국의 대외전략과 국방 분야에 있어 대내 전략을 이해하는 틀로서 무기 이전을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 본 논문의 주된 목표였다. 무기를 이전하는 각국은 공통으로 군사적 동기, 산업적 동기, 정치적 동기, 전략적 동기를 지니고 있다. 한중일 삼국의 무기 이전에는 상기 망라한 동기가 모두 복합적으로 작용하였다. 국가별로 시대에 따라 어느 동기가 강력하게, 또는 미약하게 작용하였는지는 변천의 과정을 거쳤으며 특히 동북아 삼국은 각기 전략적 동기와, 이를 실현하는 행태에 있어서 큰 차이를 드러냈다. 본 논문이 중점적으로 분석한 21세기의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각국의 무기 이전 동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한국은 '자주국방', 중국은 '패권', 일본은 '대미 편승'이 될 것이다. 미중 전략경쟁이 가속화 함에 따라 무기 이전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환경에서 본 논문의 비교 연구가 차후 동북아 삼국이 동남아시아 삼국에 대한 무기 이전을 통해 대외, 대내 전략을 어떻게 실현할지 유의미한 이해의 도구를 제공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