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컴퓨터 매개 소통 환경인 온라인 뉴스 기사 댓글에서 사용된 무례 전략과 무례함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된 개념적 은유가 시대별로 다르게 나타나며 이를 통해 한국어에서의 보편적 은유와 은유 변이 양상을 확인하는 것에 목적을 둔다. 무례와 은유를 각각 다루는 권위적인 연구는 다수 존재하지만, 무례한 표현을 하기 위해 사용한 은유에 대해서 통시적으로 분석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우선, 본 연구는 기존에 존재하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보다 더 간결하면서도 세세하게 분류된 형태의 8 가지 무례 전략 수정본을 제시했다. 또한, 10 년의 차이를 두고 2012 년 8 월과 2022 년 8 월 각각 한 달의 '네이버,' '다음' 포털 사이트의 온라인 뉴스 기사에 달린 모든 댓글을 크롤링했다. 그 중 미리 선정한 5 개의 키워드가 뉴스 기사 댓글에 포함된 기사의 댓글을 시대별, 사이트별로 무작위 1,000 개씩, 총 4,000 개 추출하고 이를 분석 데이터로 활용하였다. 무례한 표현으로 분류한 댓글에서 발견할 수 있는 모든 은유 표현들을 라벨링하고, 존재의 대연쇄에 따라 어떤 근원 영역을 사용하여 인간에게 무례한 표현을 하고자 했는지 범주화했다.
2012 년보다 2022 년에 사용된 무례전략은 약 1.3 배, 은유는 약 4 배정도 많았다. 2012 년에는 '질문의 형식으로 도발하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고, 2022 년에는 '부적절한 지칭어 사용'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두 시대 모두 '물건'>'동물'>'곤충' 순으로 근원영역을 사용해서 은유적 표현을 만들었다. 2012 년 과 2022 년 모두 공통적으로 '쓰레기'라는 개념을 근원영역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였는데 은유적 표현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동물 은유에서는 두 시대 모두 '개,' '원숭이,' '새', '닭'의 개념을 사용했다. 마지막으로, 2022 년에는 한국어 화자들이 '개돼지'라는 새로운 개념을 사용하여 무례함을 표현하기 위한 은유 사용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