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식이 섭취와의 연관성은 잘 알려져 있고, 세로토닌 전구체인 트립토판과 관련하여 급성트립토판고갈 (acute Tryptophan depletion) 기법으로 단기적으로 기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특정 아미노산의 섭취나 단백질 섭취가 우울증의 발병 위험이나 증상 수준과 가지는 연관성에 대해서는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우울증의 위험도와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의 섭취량 사이의 연관성에 관한 현존하는 과학적 근거를 확인하고자 한다. 이 주제범위 문헌 고찰에서, PubMed, Scopus, Embase, Web of Science, PsycINFO 에 2000 년도부터 2023 년 3 월까지 영어로 출판된 우울증, 단백질 섭취와 관련된 키워드를 포함한 논문들을 대상으로 리뷰하였다. 해당 논문들은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연구로서 우울증과 연관성이 입증된 우울 증상 척도를 활용하여야 하고, 단백질 섭취량을 타당성이 확립된 방법으로 측정하여야 한다. 총 12 개 논문이 포함되었으며, 각 논문의 요약 정보가 제시되었다. 문헌고찰 결과, 문헌 별로 단백질 섭취량과 우울증 간의 연관성에 대해 밝힌 결과는 서로 일관되지 않으며, 대상자의 성별, 급원 종류 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등 일반화된 결론을 내릴 수 없었다. 다른 개별 아미노산이나 아미노산 조합과 우울증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며, 트립토판의 경우 그 섭취량은 일관되게 우울증의 발병 위험과 음의 연관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상기한 결과는 트립토판의 섭취량과 우울증의 위험도 간에 일반적으로 음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이외 아미노산이나 단백질의 섭취량과 우울증 간의 연관성에 대해 확고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연령, 성별을 포함한 잠재적 교란 변인을 체계적으로 통제하여 다양한 인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 결과를 추가적으로 확보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