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어 영역이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됨에 따라 미치는 영어에 대한 사교육비의 변화를 살펴보고 국어와 수학의 사교육비 변화도 살펴봄으로써 절대평가 시험이 사교육비 감소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확인하였다. 이 연구를 위해서 서울특별시 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의 패널데이터를 활용했고, 이중차분법을 사용해서 영어, 국어, 수학, 총사교육비의 변화를 구하였고 고정효과모형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수능 영어 시험이 절대평가로 전환된다는 정책 발표 이후 영어 사교육비는 감소하였고, 정책이 시행된 후 영어 사교육비는 한층 더 감소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국어와 수학의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졌고, 총 사교육비는 증가하는 추세를 가져온 것으로 관찰하였다. 하지만, 정책 발표 이전, 국어의 사교육비 패턴이 비교하는 두 집단간의 차이가 지나치게 크다는 점에서 순수 정책 효과로 인한 영어 사교육비 감소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또한, 절대평가가 시행된 후 비교할 수 있는 패널데이터 학년이 더 필요하며, 정책 발표 이전 시점인 두 학년 중학교 1학년과 2학년에서 parallel trend라고 보기 어려운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