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는 고가이며 고관여상품이다. 청약가점제로 사실상 분양 받기가 힘들고 당첨되면 로또 상품이 되었다.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수준으로 분양가격이 책정되기 때문이다. 아파트를 소유하는 것만으로 불노소득이나 다름없는 시세차익을 보니 너나 나나 할 것 없이 아파트에 목매였다. 거기에다 문 정부는 세제강화와 공급규제로 주택에 희소성까지 더해주어 아파트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집밖을 위험한 상태로 만들었고 직주 일체화와 같은 사회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있었다. 여기에 인플레이션과 저금리로 많은 유동자산이 부동산으로 유입되었다. 문정부의 26번에 걸친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열풍은 식지 않았다. 주택자금이 부족한 젊은 세대가 모든 대출을 총 동원해 주택을 구매하는 이른바 영끌족도 나타났고, 풍선효과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빌라, 연립, 도시형생활주택, 레지던스, 오피스텔, 주거가 가능한 모든 부동산상품 가격이 올랐다. 이 중 특히 주거도 가능하고 업무도 가능한 하이브리드와 같은 기능을 갖춘 오피스텔이 인기가 가장 좋았다. 인기가 좋다는 건 분양 후 매매가격 상승률도 높았다는 뜻이다. 2009년 오피스텔 건축기준 바닥난방이 면적84m²까지 완화되었기 때문에 개발자입장에서는 이 호황기를 놓칠 리 없었다. (오피스텔 중대형화는 건축기준 면적완화와 관련이 많다). 분양가상한제 제한이 없고 준주거와 일반상업지, 중심상업지의 용적률은 높은 사업성을 가지기 때문에 하이엔드라는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고급자재와 인프라가 좋은 곳에 주거용 오피스텔 상품을 내놓았다. 주거상품으로 타겟을 잡았기 때문에 남향위주의 판상형 구조와 커뮤니티를 일반아파트 못 지않게 설계했고, 무상옵션으로 가전, 가구, 등이 고급 빌트 인으로 설치되었다. 하이엔드아파텔이라 불리는 상품이다. 아파트보다 더 좋은 시설과 투자가치 또한 검중되다보니 아파트 청약에서 떨어지거나 청약자격이 안 되는 다주택자들이 차 선택으로 사용하는 상품이 되었다.
본 연구는 주거용 오피스텔 가격 특성에 관한 연구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이 아파트와 같은 특성의 가격변수를 얼마나 가지는지 알아보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오피스텔과 아파트를 동일한 공간범위와 동일한 시간범위를 두고 같은 종속변수를 두었다. 독립변수는 단지특성, 세대특성, 입지특성 세 가지로 분리하고 독립변수 12가지를 적용하였다. 건축년도가 최근일수록, 시공사가 1군 건설사 중 10위 이내이며 지역난방이고 층이 높을수록, 버스정류장이 많을수록, 인근공원이 가까울수록, 쇼핑센타가 가까울수록 아파트와 오피스텔 모두 가격에 (+)영향력으로 도출됐다. 전철역과의 거리는 아파트와 오피스텔모두 멀수록 (-)영향을 끼쳤다. 독립변수 4개는 상반된 결과가 도출됐다. 아파트 전용률은 (+)영향을, 오피스텔 전용률은 (-)영향을, 초등학교는 아파트와 멀수록(-)영향을 미치며 오피스텔은 (+)영향을 미쳤다. 쇼핑센터는 아파트와 멀수록(-)영향을 오피스텔은 멀수록 (+)영향을 보였다. 매매가 변동으로는 2020년 기준 2021년, 2022년 오피스텔 아파트 모두 가격이 상승했으며 아파트가 상승 폭은 더 컸다. 결론적으로 고양시내 오피스텔과 아파트 비교하여 얻어진 가격 특성으로 연구자가 제시한 독립변수 중 66%가 주거용 입지와 연관이 있었고 약 독립변수 34%는 상이한 결과가 도출됐다. 상이한 결과의 이유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완벽한 주거는 형태라 볼 수 없고 오피스기능이 남아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