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1, 2인 가구의 증가, 출산률과 혼인율의 감소 등 인구구조의 변화는 가구의 필요주거면적을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주택 관련 금융 및 세금 규제는 주택 수요자에게 상대적으로 매매금액이 비싼 대형평형 아파트보다는 소형평형 아파트 쪽을 선호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행연구에서 1기 신도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규모별 가격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글로벌 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상대적으로 대형 아파트는 큰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소형 아파트는 보합 또는 강보합세를 보여 아파트의 규모에 따른 선호도가 변화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주택 규모별 가격 인과성과 관련한 선행연구들을 살펴보면 주로 지역별로 주택규모에 따른 하위 시장별 가격간의 선·후행관계에 초점을 두어 특정 규모별 하위시장의 가격변동이 다른 규모별 하위시장의 가격변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고, 아파트 규모별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에 대한 연구는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본 연구에서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서 제공하는 규모별 아파트 매매가격 데이터를 종속변수 데이터로 하되, 초소형, 소형, 중대형, 대형 아파트 매매단가를 중소형 아파트 매매단가로 나눈 규모지수를 종속변수로 사용하고, 아파트 규모별 가격 차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설명변수를 세대당인구수, 조출생률, 조혼인율, 아파트준공실적, CD금리, 소비자물가지수, KOSPI지수로 정하여 Eviews 10.0 버전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시계열 분석을 실시한다. 시계열 분석은 단위근 검정, 적정시차 선택, 공적분 검정, 그랜저인과관계 검정, VECM을 활용한 충격반응분석 및 분산분해분석을 실시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인구구조의 변화가 불러올 주택시장의 변화에 대한 시사점을 제언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