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결핍을 포함한 빈곤과 기아는 여전히 국가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요인이다. 즉, 빈곤과 기아는 상호 원인이 되고, 전세계적으로 빈곤과 기아 퇴치의 중요성은 경제성장과 발전에 필요하고, 인적자본개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따라서 저소득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식량과 영양 안보를 확보하여 빈곤을 퇴치하고 웰빙을 개선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빈곤과 기아는 특히 저소득국가에 집중되어 있으며 전 세계 빈곤층의 60%가 거주하는 아프리카에서는 더욱 심각하다. 기니는 인구 1,350 만명의 절반이 이상이 빈곤에 처해 있고, 전체 가구의 약 22%는 식량 불안정 상태에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인한 영향 외에도 계속해서 우려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WFP 의 기아지도에 의하면 2022 년말 기니인구의 66%에 해당하는 820 만명이 식량불안정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기니 전체 인구의 64.41%를 차지하는 농촌 인구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으며, 균형 잡힌 식사에 대한 적절한 접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농촌 인구의 79%가 생계를 위해 농업에 종사함).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기니의 세계식량계획(WFP)은 전국 7 개 마을에 지속가능한 식량가치사슬을 구축하고, 가구소득을 증대하여, 식량과 영양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웰빙을 개선하기 위해 2022 년에 시범사업인 제로헝거빌리지(ZHV)를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소규모 농민지원, 영양지원 및 학교급식을 포함한 모든 활동을 통합하고 회복력 접근방식을 통해 마을에서 사업을 실시하여 기니에 대한 개입의 영향을 강화하기 위한 기관의 이니셔티브이다. 이 프로젝트는 1970 년대 한국 농촌의 빈곤과 기아 퇴치에 크게 기여하고 한 세대 만에 기적적인 국가 발전의 토대를 마련한 새마을운동의 핵심 원칙을 통합한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의 새마을운동과 기니의 WFP 제로헝거빌리지프로젝트의 두 가지 지역사회개발 모델을 비교하여 개선점을 파악하고 한국과 같이 기니에서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병행하였으며 온라인 설문조사, 인터뷰, 정책 및 사업 보고서와 자료는 물론 연구보고서, 서적, 논문, 기사 및 간행물 등에서 1 차 및 2 차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지역사회개발의 핵심요소인 거버넌스, 지역사회 참여 그리고 역량강화의 세가지 분석기준으로 양 모델을 최대한 분석적이고 광범위한 정보를 바탕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 두 모델의 비교를 통해 정부의 역할의 차이가 분명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국은 정부의 강력한 리더십이 새마을운동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반면, 기니는 WFP 제로헝거빌리지프로젝트에서 촉진자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기구인 WFP 는 기니의 빈곤과 기아퇴치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기여하는 핵심적인 이해관계자이지만, 제로헝거빌리지프로젝트에서는 그 역할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정부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제로헝거빌리지프로젝트를 주도하고, WFP 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기니의 전체 마을로 확대하여 지속가능성을 위한 국가역량을 구축하고, 빈곤과 기아퇴치 측면에서 국가 발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