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중국과 한국의 은행산업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요인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중국과 한국의 은행산업의 경쟁력 차이를 연구하는데 그 목적 있다. 이를 위해 먼저 한국과 중국의 은행 산업의 현황을 분석하였고, 한국과 중국의 은행산업의 수익성을 분석하기 위한 모형과 자료를 검토하여, 구체적인 실증분석을 통하여 수익성 결정요인을 추정하고 중국과 한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찾아서 정책적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의 은행 15개, 중국의 은행 18개의 2020~2022년 기간 동안의 경영 회계 자료를 기초로 하여 회귀분석 방법을 통하여 실증분석 하였다. 본 논문의 실증분석 기간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과 거의 같은 기간이다. 따라서 코로나 팬데믹이 중국과 한국의 은행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수 있었다.
중국의 은행산업의 수익성 결정요인 회귀분석 결과, 파라메터 값의 영향을 알려주는 부호는 이론적으로 부합하였다. 한국의 은행산업의 수익성 결정요인 회귀분석 결과, 파라메터 값의 영향을 알려주는 부호는 이론적으로 부합하지 않았다. 중국과 한국의 실증분석 결과를 비교하여 보면, 수익창출능력지표, 유동성, 자산규모 등의 독립변수에 대해서는 중국과 한국이 동일한 방향으로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자본적정성, 경영관리적정성, 성장성, 비이자수익비율 등은 반대 방향의 효과를 보여, 중국은 이론적 예상치와 부합되는 결과를, 한국은 부합되지 않는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시장이 개방되고 은행의 자율성이 신장된 한국과 금융시장이 상대적으로 덜 개방되고 은행의 자율성이 다소 약한 중국을 비교할 때, 한국의 은행산업은 코로나 팬데믹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불안정성이 높아진 반면에, 중국의 은행산업은 코로나 팬데믹에 둔감하게 반응하고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유지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