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어진 것은 20세 청년의 때였다. 그때 신생을 경험하였으며 성령에 이끌리어 주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다가 최선을 다해 주님께서 달려가는 푯대를 잃어버렸을 때 말씀으로 찾아오신 주님의 전적인 은혜로 갱신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15년이라는 긴 훈련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부어져 오는 것을 알았으며 하나님의 나라인 의와 평강과 희락이 임하여 실제 천국이 내 안에 이루어졌음을 알게 되었다. 20년의 훈련을 마친 후 신학을 공부하면서 나에게 훈련하시고 경험하게 하시고 깨닫게 하신 것들이 존 웨슬리의 구원 여정에 오롯이 기록되어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웨슬리의 구원론은 선행은총으로 시작되어 율법적인 회개를 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칭의를 얻으며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서 새로 태어나는 영적 신생을 거쳐 말씀과 기도 등 은총의 수단을 통해 성화를 이루어가는데 다시 한번 하나님의 말씀의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지에 대한 복음적 회개를 하게 된다. 또한 말씀에 조명에 따라 죄의 성품이 의의 성품으로 변화를 거친 다음 철저한 자기 부인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웨슬리의 구원론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인간이 죄로 인해 변질한 타락한 형상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함으로 새로운 창조에 참여하는 것이다.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리라"(요 10:10 하)란 말씀의 약속대로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이룬 자는 행복하고 기쁨 충만한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것은 죄로부터 들어온 무신론에서 성삼위 하나님이 믿어지고 우상숭배가 깨지고 하나님만 경외하며 교만은 겸손으로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인 세상을 사랑하는 것들이 변하여 하나님만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이 안타깝게도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충만한 데까지 자라가지 못하고 성장이 멈춘 채로 있는가 하면 때론 구원의 과정 가운데서 이탈되기로 하고 때로는 은사에 머무르기도 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제라도 존 웨슬리의 구원 여정을 표본으로 하여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므로 다시 정진하고 경주하여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이루는 전적인 그리스도인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18세기에 타락한 영국 사회와 교회를 변화시킨 웨슬리가 있다면 오늘날 21세기에는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른 우리가 이 사회와 교회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음을 기대하며 소망한다.
마지막으로 실제 구원의 여정 가운데 그리스도인의 완전을 이룰 수 있는 핵심은 무엇보다 자기 부인을 강조하지 않을 수 없다. 철저한 자기 부인이 되었을 때 하나님의 사랑이 부어져 오는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인 의와 평강과 희락이 실제 임하여 올 때만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가능하며 행하는 모든 일이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