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의 목적은 필자가 정한 본문을 중심으로 예레미야 29-33장에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회복이 온전하다는 것을 논증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예레미야 30-33장은 일명 '위로의 책'이라 불리며, 특별히 이스라엘을 향한 위로와 회복에 관한 내용이 강조되고 있다. 필자는 29장이 '위로의 책' 서론에 해당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본 논문의 연구 범위를 '위로의 책'으로 한정하지 않고, 29-33장을 연구 범위로 정하였다.
본 논문은 필자가 정한 5개의 본문을 중심으로 회복에 관한 약속들을 살피면서 그 약속들 안에 나타나는 회복의 온전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5개의 본문은 각자의 특징을 가지고 예레미야가 선포한 회복을 강조하는데, 모든 초점은 '그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그의 백성이 되리라'는 관계 회복의 성취에 있다.
특히 본 논문은 여호와와 그 백성의 관계 회복과 더불어 그 관계가 깨어진 주원인으로 '가증한 일'이라 불리는 우상숭배에 초점을 둔다. 이는 여호와와 그 백성 이스라엘의 관계는 우상숭배로 인해 깨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본 논문은 '시내산 언약'과 예레미야서에 나타난 '새 언약' 혹은 '영원한 언약'의 차이를 강조점으로 한다. 여기서 언급된 '새 언약'은 돌판이나 두루마리에 기록된 '시내산 언약' 과 달리 백성의 마음에 기록될 것이며 마음으로부터 시작되는 내면적 회복을 일으킨다. 나아가 '시내산 언약'은 백성의 죄악과 불순종으로 인해 깨어졌지만 '새 언약'은 영원하며 무조건적이다. 즉 백성의 어떠함에 달려 있지 않다.
이처럼 본 논문은 '귀환 약속', '새 언약' 그리고 '관계 회복'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