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에서는 다른 산업에 비해 산업재해율과 사망자 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사망률은 2003년 근로자 1만 명당 2.55명에서 꾸준히 감소하여 2010년 1.36명, 2022년에는 1.10명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의 산재사망률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어서 더 낮아져야 한다. 이는 곧 안전보건 성과가 낮다고도 말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건설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성과의 영향요인을 제시하고, 성과를 높이기 위한 요인으로 안전문화, 안전실천, 중대재해 대응역량이 어떠한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파악하고자 한다. 따라서 안전문화, 안전실천이 안전보건 성과에 미치는 영향과 중대재해 대응역량이 이러한 관계를 조절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분석 결과를 토대로 안전문화와 안전실천, 중대재해 대응역량을 통해 안전보건 성과를 높일 수 있는지를 파악하여 안전보건성과를 더욱 제고시키고자 한다.
본 연구는 건설 현장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온라인으로 실시하였다. 비확률적 표본의 편의표본 추출방법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수집된 자료의 기록상의 누락 및 오류를 검증한 뒤, SPSS 25.0 통계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연구대상자의 인구사회학적 현황을 살펴보면, 성별은 남성 279명으로 90% 이상을 차지했으며, 연령의 경우에는 40대가 161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둘째, 안전문화와 안전보건 성과의 관계를 안전실천이 완전매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셋째, 중대재해 대응역량의 조절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러한 결과는 황선철(2016), 이부일 외(2017), 이영길(2022), 최완규(2021)의 연구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다면 안전문화와 안전실천, 중대재해 대응역량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안전문화를 바꾸기 위해서 안전관리비를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안전관리자의 권한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건설 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수도권 현장에 국한되어 연구가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후속연구로 전국 건설현장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대부분 건설안전교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건설교육이 연구대상자들과 같이 이루어지는지에 대해서 연구하는 것이 필요하고, 중대재해 대응역량에 대한 자기기입식 설문조사 대신에 실질적인 역량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