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은 회화의 발전사를 관통하며 많은 예술가 작품에서 모순의 일반적인 특징을 보여주지만, 시기별로 다른 예술가들의 회화 작품에서의 모순은 각각 특수성을 가지고 있으며, 갈등은 회화의 전반적인 발전 과정에서 대체로 상대적 음성에서 점차 직관적인 표현으로 나아가고 있다. 그림 창작과 같은 활동은 모순 속에서 잉태되고, 모순 속에서 사라지며, 모순의 통일 속에서 다시 태어나 통일과 조화의 그림을 만든다.
그림을 그리는 과정의 본질도 끊임없이 갈등을 구축하고 처리하는 과정이다. 갈등이 첨예하게 구성될수록 갈등을 처리하는 방법이 교묘해지고 화면의 표현력, 시각적 효과 및 충격력이 강해진다. 그림 창작 과정에서 화면 모순의 제조 및 처리에 있어 실생활에 대한 예리한 관찰력과 높은 수준의 요약 및 통일 능력을 갖추어 화면이 깊은 사상과 실제적 의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동시에 교묘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현재 회화, 조각, 영상 또는 설치미술에 관계없이 예술가들의 창작 주제, 내용 및 매체 방식 등에 모순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지고 처리되며 모순의 표현 방식도 끊임없이 새로워져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눈에 띄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점점 더 많은 예술가들이 지역과 민족의 한계를 극복하고 더 넓은 문화적 시야를 사용하여 인간의 본질과 생존을 탐색하고 사물의 내재된 모순과 충돌을 드러내고 황당함과 동시에 논리에 부합하며 현대 시대의 독특한 인문학적 의미를 보여준다.
본 논문의 주요 연구 내용은 그림 전반에 걸쳐 모순을 구성하는 응용 연구, 모순된 시각으로 그림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고 동서양 그림의 모순 차이를 파악하며 서양 회화의 발전 과정에서 모순의 다양성을 느끼고 화면 이면의 더 깊은 정신적 함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며 연구자 자신의 창작 과정과 결합하여 작품 속 갈등의 적용 및 모순 가치에 대해 설명한다. 그림에 충돌하는 구도 형식, 모순된 내용 이미지, 대비되는 선명한 색채와 표현 기법은 충격적이고 자극적인 시각적 효과를 생성하며 이러한 상호 얽힌 모순은 창작자가 보다 완벽한 표현을 수행하는 방법이며 또한 관찰자가 작품의 내적 정신을 이해하는 다리이며 그 가치와 위치는 무시할 수 없고 비난할 수 없다. 모순의 응용 탐구는 현재 우리의 창작에 중요한 연구 가치와 참고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