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기변인, 학교변인(학년, 지역, 수업형태), 학생변인(성별, 진학, 성적, 진로, 선택과목, 보호자관심, 사교육)에 따른 요인별 수학불안의 차이를 조사하였다. 강양구·한선영(2022)의 '고등학생용 수학불안 요인 측정 도구'를 활용하여 강원도 내 시 지역 1개교와 면 지역 1개교에서 2학기 9월, 12월, 새 학년 3월에 수학불안을 측정하였다. 연구대상은 시기변인 71명, 학교·학생 변인 820명으로 이루어졌으며,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독립표본 t-검정, ANOVA, 단순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시기별 수학불안은 평균이 조금씩 상승하였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둘째, 학교변인 중 학년변인에서 2학년의 수학불안이 1, 3학년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지역변인에서는 대체로 시지역 학생들이 면 지역 학생들보다 높았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다만, 추상성 요인에서는 면 지역 학생들이 시 지역 학생들보다 수학불안이 유의하게 높았다. 선호 수업형태에 따른 수학불안은 대체로 온라인 및 개별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이 오프라인 및 모둠 수업을 선호하는 학생들보다 높았으나, 일부 요인을 제외하고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셋째, 학생변인 중 남학생, 진학을 희망하는 경우, 성적이 좋은 경우, 수학과 관련된 진로를 희망하는 경우, 보호자의 관심이 높은 경우, 사교육을 받는 경우에 대체로 해당하지 않은 경우보다 수학불안이 낮았다. 이는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수학과 관련된 진로에 맞춘 학습, 부모나 교사의 긍정적 관심과 지원 같은 환경이 수학불안을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생들이 처해있는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지원과 교육 방법을 도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