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자폐성장애 아동이 사회적 기능의 향상을 어떻게 이뤄가는 지를 파악하기 위해 2018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5년 동안 연구자가 연구 참여자인 자폐성장애 아동과 주고받았던 6하 원칙에 의한 일상생활 관련 질문과 답의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이는 특수교육과 사회복지적인 접근을 융합한 임상적 개입실천의 성과를 산출한 것으로, 자폐성장애인의 삶의 모습과 문화를 드러내기 위해 자문화기술지 연구방법을 활용하였다.
본 연구자는 이 아동의 사회적 기능의 향상의 과정을 통해 이 아동의 행동문제를 파악하고 행동문제가 변화되는 과정 속에서의 경험을 고찰하였는데 이 아동이 보이는 행동문제는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관심과 활동에서 기인하여 일상생활 적응과 교육적 성취를 심각하게 방해한다. 따라서 이 아동이 보이는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관심과 활동이 무엇인지를 찾아내는 것은 이 아동이 보이는 행동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것이고 이것은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하는데 있어서 필수적이다. 이 아동과의 사회적 기능 향상의 개입초기에 이 아동은 연구자에게 반응하지 않고 자기 고집대로만 행동하였다. 개입이 진행되면서 이 아동은 질문에 대한 대답 대신에 똑같은 질문을 반복하였으나 연구자는 질문에 대해 답하기를 집요하게 요구하면서 이 아동과 문맥에 맞는 대화를 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이 연구를 통해 이 아동은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관심과 활동이 원인이 되어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어려움이 있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생활 적응과 교육적 성취의 어려움은 적절한 도움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이것은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바른 이해를 제공하려는 본 연구의 의도에 부합하는 결과로 이 연구의 함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폐성장애 아동의 행동문제는 아동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고 이를 충족시키기 위한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음을 파악하였다.
둘째, 자폐성장애 아동의 문화는 이 아동이 보이는 반복적이고 제한적인 관심과 활동(되풀이되는 일상이야기)을 통해 드러나며 이 아동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 사회적 기능(일상생활 적응과 교육적 성취 준비)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열쇠이다.
셋째,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기회로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바른 이해의 필요성을 제안하였다.
넷째,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 실천개입의 재구조화를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특히 본 연구의 결과는 비록 한 아동의 사례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으나 연구자는 5년 동안 이 아동의 사회적 기능 향상의 개입을 통해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전환과 바른 이해를 제안하며 이를 토대로 자폐성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복지 실천 서비스의 재구조화를 모색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는 장애인식개선 운동을 제안한다.
둘째, 자폐성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마찬가지로 끊임없는 변화의 과정 속에 있는 인간이라는 관점으로 사회복지 실천개입의 방향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
셋째, 자폐성장애인 대상의 사회복지적인 임상개입실천은 자폐성장애인 당사자의 특성에 주목하여 재구조화되어야 한다.
넷째, 자폐성장애인에 대한 바른 이해를 필수로 하는 부모교육을 사회복지실천 서비스로 개발하여 제공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