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에서는 효율적인 국토의 이용과 도심 교통문제 해결 그리고 지하공간 활용을 위한 대규모 지하공간 개발이 계획 또는 진행중에 있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3기 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지하공간을 활용하여 철도, 도로 신설을 위한 터널 공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국내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터널굴착 공법에는 숏크리트와 록볼트를 지보재로 활용하는 NATM 공법과 TBM 또는 Shield 등의 기계식 굴착공법으로 구분이 되는데 경제성이 우수한 NATM 공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터널은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반 및 암반을 굴착하여 구조물을 완성하기 때문에 불확실성과 불균질성, 불연속성, 구조적 복합성 등 매우 다양한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제한적인 지반조사와 시험의 실시, 터널해석 모델링 및 설계 개념의 단순성 때문에 설계단계에서 예상한 지반거동은 현장과 많은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처럼 터널 공사현장에서 지반의 예상치 못한 거동은 터널 붕괴를 유발할 수 있으며, 터널의 붕괴는 주변 구조물의 침하 또는 대규모 지표함몰을 발생시켜 사회에 큰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터널 공사 중 막장의 예기치 못한 붕괴가 발생하는 경우 피해복구 및 보상 등에 따른 비용증가 문제 이외에도 사고 원인분석, 대책 수립, 복구공사 실시 등 사고처리에 따른 공사 기간 부족을 초래하여 원활한 공정추진과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미고결 퇴적층 지반의 특징, 암반분류 기준, 지보패턴 결정 및 적정성 검토 사례에 대한 선행연구 고찰과 미고결 퇴적층 NATM 터널 굴착 중 막장붕괴가 발생한 국내 및 해외사례를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미고결 퇴적층을 통과하는 NATM 터널 공사 중 막장붕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을 도출하였고 막장붕괴 예방을 위한 단계별 대책과 법제도적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