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 칸나비노이드는 사람에서 의존성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험동물을 이용한 의존성 평가시험에서 남용 가능성을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특히 자가투여시험의 경우 사람의 의존성과 일치하는 경우가 일정하지 않아 합성 대마류의 의존성 평가 특히 자가투여시험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동물모델의 개발이 필요하다. Cryab 녹아웃 (KO) 마우스는 일부 정신활성 약물의 의존성에 민감한 반응이 있다는 것이 보고된 바 있으나 합성대마류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본 연구에서는 Cryab KO 마우스의 칸나비노이드 의존 민감성을 평가하고 기전연구를 수행하고자 하였다. 합성 칸나비노이드로는 JWH-018 과 AKB-48 을 이용하였으며 의존성 평가는 자가투여, 조건장소선호도시험을 실시하였고 Cryab KO 마우스의 특성을 확인하기 위하여 개방장시험, 뇌파측정을 실시하였다. 기전연구를 위하여 중독과 관련된 뇌의 여러 부위에서 도파민 관련 유전자 및 신경염증과 시냅스 가소성에 관련된 단백질의 발현도 확인하였다. Cryab KO 마우스는 JWH-018 투여에 의해 자가투여반응과 조건장소선호도가 증가하였으며 일반운동활성 및 EEG 파형의 변화도 관찰되었는데 이는 합성 칸나비노이드에 대한 민감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대마류의 중독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엔도칸나비노이드 및 도파민 관련 유전자의 발현과 선조체에서의 도파민 농도는 약물 투여 이후에도 정상동물군과 Cryab KO 마우스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관찰되지 않았다. 이는 의존 민감성에 다른 경로가 관여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본 연구에서는 Cryab KO 마우스의 선조체에 염증과 관련된 유전자의 발현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여 신경염증이 중독 민감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였다. 그 결과 JWH-018 의 반복적인 투여는 Cryab KO 에서 신경염증의 상태를 항진시켰는데 이는 NF-κB 의 발현증가에 기인하며 또한, 시냅스 가소성 관련 인자들의 발현증가도 관찰할 수 있어서 이러한 변화가 칸나비노이이드의 의존형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염증과 중독 연관성을 확인해보기 위하여 정상동물에 LPS 를 투여하여 염증 상태를 유발하였다. 이 동물은 JWH-018 에 대한 의존반응이 증가하고 NF-κB 도 증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결론적으로, Cryab KO 마우스는 합성 칸나비노이드의 의존반응에 민감한 동물모델이며 이는 신경염증과 관련된 반응일 것으로 사료된다. 향후 합성 칸나비노이드 의존성을 평가할 때 의존 민감성 동물모델로서 Cryab KO 마우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